'중복' 무더위 속..전력 사용 올여름 '최대'

문승관 2021. 7. 21.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복'인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여름 들어 전력사용과 발전량이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력사용이 급증했지만 원전 재가동 등으로 전력공급 확충 등의 영향으로 공급예비력은 '안정' 단계를 유지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전력예비율(공급예비율)을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은 7.6%로 예고했으나 정부가 전력수급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안정적인 전력 예비율을 유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50분 전력사용피크 기록 '8만9492㎿'..발전량도 '9만9541㎿'
올여름 사용량·발전량 최대치 경신..공급예비율 11%넘어 '안정' 유지
신월성1호기 풀가동, 신고리4호기 가동 시작..원안위, 월성3호기 승인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중복’인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여름 들어 전력사용과 발전량이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력사용이 급증했지만 원전 재가동 등으로 전력공급 확충 등의 영향으로 공급예비력은 ‘안정’ 단계를 유지했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별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에 직원들이 전력수급현황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력거래소가 이날 오후 4시50분 전력사용피크시간대를 기록했다며 최대부하(전력사용량)가 8만949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피크시간대 첫 10만㎿대를 넘어설지 관심이었던 발전량은 9만9541㎿를 기록했다. 발전량이 늘면서 피크시간대 약 11.2%로 ‘안정’단계를 나타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전력예비율(공급예비율)을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은 7.6%로 예고했으나 정부가 전력수급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안정적인 전력 예비율을 유지했다. 정부는 예비력이 5.5GW 이상이면 ‘정상’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발전기 고장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마지노선인 ‘예비력 10GW·예비율 10%’가 위협받을 수 있어 전력수급관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도심과 일반 카메라로 본 서울 도심 모습.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서 온도가 높은 곳은 붉은색,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전력대란을 우려한 정부는 예방정비로 정지 중인 원전 3기를 조기 등판시켰다. 신월성1호기(1000㎿)는 지난 16일 원안위 승인을 획득해 18일부터 계통을 연결, 전력공급을 시작했고 21일인 이날 100% 출력에 도달했다. 신고리4호기(1400㎿)는 이날부터 재가동을 시작해 60% 정도의 출력을 냈고 23일에는 100%에 도달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월성3호기(700㎿)에 대한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를 허용하면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23일부터 본격적인 전력 공급을 시작한다.

전력거래소 측은 “이달 23일까지 폭염발생 전망에 따라 최대전력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며 “예비력 하락에 대비해 시운전 발전자원(1490㎿), 태양광 연계 ESS(420㎿) 등 추가 예비자원(약 8.8GW)을 지난주까지 준비완료해 이번 주부터 예비력 상황에 따라 적기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번 주 공급능력을 9만8518∼9만9624㎿으로, 최대전력수요는 8만4586∼9만2000㎿으로 내다봤다.

전력관리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3기가 재가동하면 7월 넷째 주는 지난주보다 2150㎿의 원전 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1일 전력사용피크를 기록한 오후 4시50분 현재 전력사용그래프의 모습(자료=전력거래소)

문승관 (ms7306@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