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중 '노트' 정독, 다르빗슈 "레벨업 가능성 봤다"

2021. 7.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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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레벨 업의 가능성을 봤다"

다르빗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최고 93.3마일(약 150km) 커터(45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7구)-포심 패스트볼(12구)-싱커(8구)-커브(8구)-스플리터(5구)를 섞어 던지며 애틀란타 타선을 상대했다. 부상 복귀전 치고는 나쁘지 않았지만, 타선의 지원이 부족했고, 아쉽게 시즌 4패째를 마크했다.

다르빗슈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등과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부상의 여파로 올스타전에도 나서지 않고 회복에 전념했고 다행히 후반기에 맞춰서 돌아왔다.

복귀전을 치른 다르빗슈는 경기가 끝난 뒤 화상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는 좋았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쉰다기보다는 재활과 몸 관리에 시간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활 기간 동안 다르빗슈는 지금까지 써왔던 노트를 다시 읽어봤다. 그는 "스스로 레벨 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다"며 "메이저리그로 이적 후 볼넷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해왔었다. 그동안 기술은 있었지만, 과거의 경험을 바탕만으로 스스로를 믿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발전을 위해 다양한 패턴의 투구를 연습 중에 있다. 다르빗슈는 "볼넷 걱정이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과감한 투구로 즐겁게 피칭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도 초구에 커브를 몇 번 던졌다. 프레디 프리먼에게 빠른 커터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기도 했다. 지난 몇 년과는 다른 피칭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6회 1사후 프리먼에게 내준 솔로홈런 때문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는 "몸 쪽으로 높게 던지려고 했는데, 바깥쪽으로 갔다. 컨트롤 실수였다"며 "프리먼도 매번 그 코스의 공을 치는 것은 아니다. 나로서는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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