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피 70만원~".. 인터파크 모방한 성매매 예약 사이트

김자아 기자 2021. 7. 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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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투어 사이트를 표절한 성매매 예약 플랫폼 사이트

‘경기투어 1위 업체 오피 11만원~’, ‘서울 ○○동 풀싸롱 18만원~’, ‘강남 VVIP 오피 70만원~’

온라인에 성매매 예약 플랫폼 사이트가 나타났다. ‘업종’별 검색은 물론 지역별 검색도 가능하다. 업소별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페이지와 디자인·색상 등이 비슷하다. 인터파크는 “관련 기관에 신고를 접수했고, 필요하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했다.

◇온라인에 버젓이 ‘성매매 예약 플랫폼‘…지역별 검색, 가격 비교도 가능

성매매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 홍보 페이지. 달리기 클럽을 위장하고 있다.

21일 한 업체 홍보 페이지를 보면 “한국에 기반을 둔 달리기 클럽”이라고 소개돼 있다. 한 여성이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려져 있다. 달리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나와 있다.

이 업체가 운영하는 ‘○○투어' 사이트에도 국내 최고 ‘달림’ 정보를 제공한다는 안내가 적혀있다. 그러나 ‘달림’은 홍보 페이지에서 소개한 실제 달리기가 아닌 성매매를 뜻하는 은어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한 성매매 업소는 모두 1108개다. 오피스텔과 휴게텔, 건전마사지, 안마방, 키스방 등 업종 별로 분류도 돼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회원이 아닐 경우 서비스가 일부 제한된다. 예약 기능은 물론 이용 후기 게시판 등은 로그인을 한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업체들은 전화번호를 공개해뒀다.

이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해당 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됐다. 하지만 방심위가 5개월째 표류하면서 심의 업무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방심위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심의 업무 중단으로 위원회 구성이 되지 않아 심사 대기 중인 사이트”라며 “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차단에 들어갈 대상”이라고 밝혔다.

◇”싸니까 믿으니까”…인터파크 투어 사이트 아냐? 표절 논란도

인터파크 투어 사이트 홈화면

이 사이트는 인터파크 투어 사이트의 UI(User Interface)는 물론 ‘싸니까 믿으니까’라는 인터파크의 캐치프레이즈까지 그대로 사용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파크가 ‘특가 알림' 용도로 쓰는 화면 왼쪽은 ‘베스트 랭킹’ 영역으로 베껴 1위 업체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운데 위치한 검색 파트도 유사하게 운영하고 있다.

업체 안내 페이지 역시 인터파크 사이트와 비슷하다. 왼쪽부터 사진, 업체명 및 소개, 가격 등이 표기돼 있으며 ‘예약하기’ 버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를 접수한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매매 예약 플랫폼 사이트 예약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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