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달 북한에 정제유 1만 배럴 공급..11개월래 최대

최소망 기자 2021. 7.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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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약 1년 만에 1만 배럴이 넘는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한 6월 북한 반출 정제유는 1만725배럴(1288t)이다.

이번 6월 공급량은 지난해 7월(1만2479배럴) 이후 처음으로 1만 배럴을 넘긴 수준으로, 중국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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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엔 안보리에 보고..3월부터 정제유 반입 시작
北, 담배 원자재도 中으로 부터 수입
18일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 2021.6.1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중국이 약 1년 만에 1만 배럴이 넘는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한 6월 북한 반출 정제유는 1만725배럴(1288t)이다.

중국은 지난 4월에는 정제유 91배럴(11t)을 북한에 공급한 데 이어 5월에는 8050배럴을 공급했다.

이번 6월 공급량은 지난해 7월(1만2479배럴) 이후 처음으로 1만 배럴을 넘긴 수준으로, 중국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북제재위원회에 대북 정제유 공급량을 보고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올해 3월 4893배럴(587t)을 보고한 데 이어 이번에 4월부터 3개월 동안 공급된 정제유 보고를 재개한 것이다. 이는 중국이 4개월 연속 북한에 유류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 봉쇄 이전인 2019년 중국의 월 평균 대북 정제유 공급량 약 1만5000배럴이었다. 그에 비해 지난 4개월 간 중국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2만3759배럴로, 연간 허용치 50만 배럴의 4.75%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중국과 함께 정기적으로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해 온 러시아가 지난 5월까지 매월 대북 공급량을 '0'으로 보고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중국을 크게 상회했지만 올해는 러시아의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의 정제유 수입 한도를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나라들에게 매월 대북 공급량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VOA는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20일 공개한 북중무역 세부 자료를 인용해 "북한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394만 달러 상당의 담배 관련 물품을 수입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지난 달 전체 대중 수입액 1232만 달러의 32%다.

완제품 보다는 잎담배(329만 달러)와 담배 필터(20만 달러), 담배 필터 종이(15만 달러), 담배 종이(11만 달러) 등 원자재 수입이 주를 이뤘다.

북한의 위생용품의 수입도 눈에 띄었다. 비누와 세제, 세척제 등 49만 달러 어치가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됐다. 이는 전체 수입액의 4%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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