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연기 NO"..'방법: 재차의'→'모가디슈', 관객과 약속 지킨다[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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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개봉일정을 확정짓고 관객들과의 약속 지키기에 나섰다.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분노의 질주'로 시작해 '블랙 위도우'까지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제는 개봉을 앞둔 텐트폴 영화들이 비단 여름 시장 뿐 아니라 남은 올해 극장가의 향배를 결정지을 중요한 첫 단추라고 본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감소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려만큼은 아니라 점이 고무적이다. 좋은 콘텐츠의 힘이라고 분석한다. 극장에서도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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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여름 텐트폴 영화들이 개봉일정을 확정짓고 관객들과의 약속 지키기에 나섰다.
여름 영화시장은 각 배급사마다 대작들을 내놓는 최대의 격전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극장가가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난 여름에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435만 관객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희망의 빛을 던졌다. 이에 올해에는 대형 배급사들이 용기를 내 개봉이 다소 미뤄졌던 텐트폴 영화들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는 ‘블랙 위도우’와 ‘랑종’이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블랙 위도우’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랑종’ 역시 개봉 4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직격탄에도 힘을 내고 있다. 여기에 21일 개봉한 ‘보스 베이비2’까지 합류하며 모든 작품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는 외화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앞으로는 대형 국내작들의 개봉러시가 이어진다. 오는 28일에는 ‘방법 : 재차의’와 ‘모가디슈’가 나란히 개봉한다. ‘방법 : 재차의’는 K장르물을 이끌고 있는 연상호 감독이 작가로 참여해 좀비가 아닌 ‘살아난 시체’ 재차의로 꾸며낸 이야기다.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내전 이야기를 담는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모가디슈’도 장고 끝에 22일 언론시사회를 하기로 결정짓고 홍보 레이스에 참여했다. 영화 측은 좌석간 거리두기와 방역 등을 철저히 해 안전하게 행사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8월 11일 차승원 주연의 ‘싱크홀’, 8월 18일 황정민 주연의 ‘인질’이 개봉하고 8월 중으로 김강우 주연의 ‘귀문’도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계의 정상화를 위해 극장업계와 유료 방송업계도 손을 맞잡았다. 한국상영관협회(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와 한국IPTV방송협회(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홈초이스(케이블TV VOD)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모가디슈’와 ‘싱크홀’ 등 두 편의 텐트폴 영화에 대해 총제작비 50% 회수를 보장하고 극장 개봉에 합의했다. 유료방송업계도 극장 상영 후 TV에서 곧바로 상영하는 극장동시 상품에 대해 기존 분배율을 넘어선 매출의 80%를 배급사 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영화관들도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CGV 황재현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분노의 질주’로 시작해 ‘블랙 위도우’까지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제는 개봉을 앞둔 텐트폴 영화들이 비단 여름 시장 뿐 아니라 남은 올해 극장가의 향배를 결정지을 중요한 첫 단추라고 본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감소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우려만큼은 아니라 점이 고무적이다. 좋은 콘텐츠의 힘이라고 분석한다. 극장에서도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어려운 시국 속에서 각기 다른 장르와 메시지로 희망을 전하겠다는 텐트폴 영화들이 관객들의 힐링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쇼박스,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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