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장녀, 부모에게 4억 빌려 강남 아파트 샀다

고정현 기자 2021. 7. 21. 0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둘째 딸에게 아파트를 시세보다 싸게 임대해 줬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 최 원장의 첫째 딸도 부모에게서 4억 원을 빌려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산 걸로 확인됐습니다.

SBS 취재 결과 최 전 원장의 첫째 딸은 지난 2019년 9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를 샀는데, 매입 두 달 뒤 최 전 원장의 부인이 딸에게 4억 원을 빌려준 걸로 확인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둘째 딸에게 아파트를 시세보다 싸게 임대해 줬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 최 원장의 첫째 딸도 부모에게서 4억 원을 빌려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산 걸로 확인됐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인 명의로 4억 원 채권이 생겼으며, 이유는 자녀에게 대여했기 때문이라고 재산신고했습니다.

SBS 취재 결과 최 전 원장의 첫째 딸은 지난 2019년 9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아파트를 샀는데, 매입 두 달 뒤 최 전 원장의 부인이 딸에게 4억 원을 빌려준 걸로 확인됐습니다.

무역업에 종사했던 최 전 원장의 장인은 2015년 7월 별세했는데, 최 전 원장의 부인은 동생들과 함께 16가구가 있는 서울 강남구의 빌라 한 채를 분할 상속받았습니다.

이듬해 그 빌라를 팔았고 2억 원대였던 최 전 원장 부부의 예금은 10억 원대로 늘었습니다.

최 전 원장 부인이 첫째 딸에게 4억 원을 빌려주자 예금은 6억 원대로 감소했는데, 장인의 유산이 손녀의 강남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전환된 셈이 됐습니다.

최 전 원장 측은 "무주택자였던 첫째 딸이 아파트를 사는 과정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어 빌려준 돈"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아파트를 얼마에 샀는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첫째 딸이 연이율 2.75%로 매달 이자를 어머니에게 입금해 왔고, 원금의 일부인 8천만 원을 올해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갚기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모 찬스' 아니냔 지적에 대해선 최 전 원장 측은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