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에 개발 문서가 통째로..경기도 "직원 실수"

정다은 기자 2021. 7. 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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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경기도 철도 개발 사업과 관련한 내부 문서가 통째로 공개됐습니다.

역세권 개발 내용 같은 민감한 정보들이 그대로 유출됐는데 경기도는 직원의 실수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경기도 철도정책과와 수원시 도시교통과 등이 논의한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문서인데, 역 추가 설치 요구, 모 아파트 단지 방면으로 출입구를 내달라는 요구와 특정 역 주변의 역세권 개발 내용까지 민감한 개발 정보들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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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경기도 철도 개발 사업과 관련한 내부 문서가 통째로 공개됐습니다. 역세권 개발 내용 같은 민감한 정보들이 그대로 유출됐는데 경기도는 직원의 실수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시민 A 씨는 지난달 부동산 카페를 둘러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사업과 관련한 문서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경기도 철도정책과와 수원시 도시교통과 등이 논의한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문서인데, 역 추가 설치 요구, 모 아파트 단지 방면으로 출입구를 내달라는 요구와 특정 역 주변의 역세권 개발 내용까지 민감한 개발 정보들로 가득했습니다.

[A 씨/수원시민 : '카더라 카더라' 그런 내용만 있었지 이렇게 확정이 돼서 나와 있는 문서는 처음 봤거든요.]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은 며칠 뒤 지워졌지만, SNS에는 해당 문서를 바탕으로 개발 전망을 담은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역 설치가 확정된 것처럼 홍보하는 현수막까지 나붙었습니다.

[A 씨/수원시민 : 나도 투자하고 싶어지는 그런 욕심들이 생길 수 있는 그런 부분이다 보니까… 이런 문서까지 공개됐기 때문에 만약에 안 됐을 때 실망이.]

경기도는 비공개 자료가 실수로 정보공개포털사이트에 공개됐다며 즉시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청 : 공개로 조치하면 자동으로 정보공개 사이트에 올라가게 되는 거죠. 비공개 대상인데 (실수로) 공개로 처리하면서….]

국토부는 광교~호매실 구간은 기본계획을 고시하기 전으로 대부분 확정되지 않을 정보일 뿐이란 입장입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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