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기록적 폭우..물바다로 변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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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허난성에 시간당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하철 객차가 물에 잠기는 등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어제(20일) 오후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시에 시간당 최대 201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허난성 덩펑시의 알루미늄 합금공장에선 폭우로 범람해 쏟아져 들어온 강물이 고온 용액과 접촉해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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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중부 허난성에 시간당 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하철 객차가 물에 잠기는 등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깨까지 차오른 물에 지하철 승객들이 겁에 질린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객차 밖 터널도 물로 가득 찼습니다.
[정저우시 지하철 승객 :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서 한 명씩 구조하고 있습니다.]
물바다로 변한 도심에선 자동차들이 둥둥 떠다니고 급류에 휩쓸린 사람들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떠내려갑니다.
한편에선 시민들이 밧줄을 이용해 한 여성을 간신히 구출해 냅니다.
어제(20일) 오후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시에 시간당 최대 201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951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양입니다.
지난 17일 오후부터 어제까지 사흘 동안 내린 비는 617mm로 정저우의 연평균 강수량 640mm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폭우로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허난성에선 지금까지 1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제 피해액은 7천300만 위안, 약 1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허난성 덩펑시의 알루미늄 합금공장에선 폭우로 범람해 쏟아져 들어온 강물이 고온 용액과 접촉해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 직원들은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중부 지방의 이번 폭우가 오늘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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