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28) 우리들의 거리두기

하상윤 세계일보 기자 2021. 7. 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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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강윤중(경향신문), 이효균(더팩트), 김명섭(뉴스1), 하상윤(세계일보)이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새들의 모습은 묘하게 거리두기 하는 듯했다.

너희들도 거리두기 중이니? 짜증스러운 현장의 공기가 누그러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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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강윤중(경향신문), 이효균(더팩트), 김명섭(뉴스1), 하상윤(세계일보)이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신규 확진자 수를 보고 있노라면 ‘내일은 얼마나 더 늘어날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숫자만큼이나 상황의 심각성은 취재 현장에서도 피부로 체감된다. 매일같이 마주하는 선별진료소의 대기자 행렬은 시작점이 어디인지 단번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길게 늘어서 있을 때가 많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뙤약볕 아래 줄 서 있는 시민들을 따라 걷다가 뜻밖의 행렬을 만났다. 새들의 모습은 묘하게 거리두기 하는 듯했다. 너희들도 거리두기 중이니? 짜증스러운 현장의 공기가 누그러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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