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금 7.5만원 인상 성과급 200%+350만원 격려금 230만원..현대차 임단협 합의

서대현 2021. 7. 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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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금 200%+350만원, 격려금 230만원
미래차 시대 고용 안정 위한 협약 체결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은 합의 안돼
현대차 노사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하고 있다. 노사는 20일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 제공=현대차 노조]
현대차 노사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등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제17차 임단협 교섭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 향상 등 격려금 230만원,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 합의 무상주 5주,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산업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속도감 있는 논의 끝에 2009~2011년에 이어 10년 만에 두번째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올해 교섭에서 노사는 고용 안정 방안에 대한 고민 끝에 '산업 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국내 공장과 연구소가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선도 기지 역할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고용 안정 확보, 부품 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노사가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조가 요구한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은 올해 교섭에서 합의되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에 돌입했다. 노조는 교섭이 여의치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도 가결시켜 사측을 압박했다. 하지만 노사가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재개해 잠정합의에 이르게 됐다.

노조는 오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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