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결국 취소..대표팀 평가전은 별도 추진

최희진 기자 2021. 7. 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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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O 홈페이지 캡처


프로야구 NC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KBO 리그 중단에 이어 올스타전 취소로 귀결됐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올스타전이 취소된 데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개최가 불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올스타전 취소를 결정했다.

KBO는 “올스타 팬 투표가 이미 완료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리그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동안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돼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10일 NC와 두산 1군 선수단에서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온 후 KBO는 지난 12일 리그 중단을 결정했지만 올스타전은 취소하지 않았다. 그러나 NC 선수들에 이어 키움, 한화 선수들도 숙소에서 외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밝혀졌고, NC와 KT에서 추가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올스타전을 강행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

앞서 지난 19일 KT는 1군 코칭스태프 중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일에는 KT 1군 선수 1명과 퓨처스 선수 3명. NC 1군 선수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10개 구단은 KBO의 방역 관련 지시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선수단 전원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무증상 감염자 등 그간 눈에 띄지 않았던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발견되고 있다.

당초 KBO는 23일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과 24세 이하 라이징스타팀 간의 평가전, 24일 올스타전, 25일 대표팀과 키움의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이번 실행위 결정에 따라 23일 평가전, 24일 올스타전이 취소됐고 25일 평가전만 예정대로 거행된다.

KBO는 “투표에 참여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올스타는 추후 발표하고 베스트 12에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개별 시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KBO는 대표팀의 평가전이 2회에서 1회로 축소됐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별도의 평가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팀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고 있어 선수단 이동거리 및 접촉 인원 최소화를 위해 수도권팀 한 곳이 평가전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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