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야구대표팀 선수..첫 상대는 한국, 등판할까?
주인공은 에릭 브라드코위츠(25) 선수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라드코위츠는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채권 투자 애널리스트다. 그는 예일대 재학시절인 2018년 아이비리그 챔피언십에서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예일대는 연장 15회에서 컬럼비아대에 2점을 내주며 패했다. 브라드코위츠는 당시 4학년으로 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야구를 접었다. 그는 이후 경제학 전공으로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대학때 접었던 야구를 다시 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브라드코위츠는 어느날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로 오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들의 놀라운 인연이 있다. 에릭 홀츠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 감독이 브라드코위츠가 투수로 활약하던 대학시절 마지막 경기를 본 것이다. 당시 그의 아들은 컬럼비아대에서 야구선수를 했기 때문이다.
홀츠 감독은 "브라드코위츠의 직구가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이름을 보고 유대인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브라드코위츠는 홀츠 감독의 제안을 수락했고 이스라엘 시민권을 확보했다.
모든 스케줄을 대표팀 일정에 맞추기 위해 휴가를 냈다. 또 골드만삭스에서의 일이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벽과 심야에는 일을 했다.
현재 브라드코위츠는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돼 함께 훈련중이다. 한국과의 본선 첫 경기에서 브라드코위츠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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