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운동화에 우사인 볼트 "불공정"..'기술 도핑' 논란

안희재 기자 2021. 7.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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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가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역 선수들의 이른바 '기능성 스파이크' 착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볼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용품 업체들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스파이크를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며 "내가 선수로 뛸 때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못 신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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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가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역 선수들의 이른바 '기능성 스파이크' 착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볼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용품 업체들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스파이크를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며 "내가 선수로 뛸 때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못 신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기능성 스파이크를 신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불공정한 환경이 될 수 있다"며 연맹에 조처를 요구했습니다.

최근 육상계에서는 첨단 소재를 이용한 운동화가 선수들의 추진력을 높이게끔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았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과거 논란 끝에 퇴출된 '전신 수영복' 사례와 같이 첨단 기술이 경기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첨단 운동화가 세계 기록을 깨는 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세계육상연맹은 지난해 2월 국제경기에 착용할 수 있는 신발 규정을 발표했지만, 스포츠용품 업체들이 기준선 안에서 선수 기량을 극대화한다는 신제품을 계속 내놓으면서 '기술 도핑'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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