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가 부탁 거절" 버스 앞문에 앉아 출발 막은 여성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1. 7.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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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버스기사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스 운행을 방해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한 여성이 승객들이 승차하는 버스 문에 걸터앉아 버스기사에게 '(나를) 부축하지 않으면 버스를 출발 못하게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더라"는 글이 올라왔다.

버스지사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인 정모 씨(65)는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버스기사에게 승차 시 부축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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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행을 방해한 60대 여성. 웨이보
중국에서 버스기사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스 운행을 방해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이전에도 수차례나 같은 일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19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한 여성이 승객들이 승차하는 버스 문에 걸터앉아 버스기사에게 ‘(나를) 부축하지 않으면 버스를 출발 못하게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버스 문을 닫고 출발하지 못하게끔 앞문에 걸터앉아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지난 13일 베이징 북부 더셩먼시(德勝門西) 버스정류장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게 사실이냐” “저런 사람이 진짜 있느냐” “제정신 맞나” 등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베이징 버스지사는 이와 관련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버스지사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인 정모 씨(65)는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버스기사에게 승차 시 부축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버스기사가 “차량 운행 안전을 위해 운전석을 비우기 어렵다”면서 거절하자 앞문에 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이같은 일을 벌이는 등 수차례나 버스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교통법에 따라 형사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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