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14봉 등반 축하"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조난사고로 열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홍빈 대장이 히말라야 14봉을 모두 등정한 것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홍빈 대장의 브로드피크 등반 성공을 축하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홍빈 대장은 과거 매킨리 등반 도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오히려 그때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이번 브로드피크 등반으로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세계 최초 장애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장애를 이겨낸 성취여서 더욱 빛난다"며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줬을 것"이라고 치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또 하나의 자랑과 희망을 주셨다"며 "우리 국민들도 브로드피크 원정대처럼 서로 믿고 의지하며 코로나를 극복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어제 김 대장과 통화하려고 했지만, 현지 통신사정으로 인해 성사되진 못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정상 등반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전언에 걱정이 컸다"며 "이탈리아 등반대의 도움으로 캠프에 잘 도착했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면서 대원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광주시산악연맹 제공,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