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맞기로 한 50대, 수급 불안정으로 화이자 백신도 맞는다

조승한 기자 2021. 7. 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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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백신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예정돼 있던 50대 연령층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도 함께 접종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공급되기로 한 물량은 8월 접종에 계속 사용할 예정이나 주간 단위 백신 공급을 받고 관리를 하는데 문제가 생길 경우는 일부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을 감안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같이 활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개별적으로도 백신 종류에 대해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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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왼쪽부터). ORF 제공

방역당국이 백신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예정돼 있던 50대 연령층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도 함께 접종하기로 했다. 이번 주 들어오기로 했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7월 말로 연기되면서다. 방역당국은 50대가 접종을 진행할 7~8월 백신 수급 총량은 변하지 않는 만큼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예약을 진행한 50대 접종자는 어떤 백신을 맞을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공급일정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26일부터 시작하는 50대 연령층의 접종에는 모더나 백신 외에 화이자 백신도 추가하여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앞서 발표한 3분기 백신 접종계획에 따르면 50대 연령층 중 55세 이상과 대형 사업장 내 50대 접종자들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돼 있었다. 이들이 접종할 백신이 화이자 백신까지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26일 접종 전 도입되기로 한 모더나 백신이 일정 연기로 7월 말 공급으로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정 본부장은 “모더나 백신의 7월 공급 물량 총량은 변동이 없으나 7월 세 번째 주에 공급하기로 한 물량이 품질검사 혹은 배송 문제로 7월 마지막 주로 일정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예약 당시 모더나 백신을 접종을 예상했던 50대 접종 대상자들은 어떤 백신을 맞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정 본부장은 “백신 수급상황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50대 대상 접종 안정적 운영을 위해 같은 전령RNA(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같이 활용하도록 한 것”이라며 “기존의 예약 당시와는 다른 백신으로 접종을 하게 된 점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고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공급되기로 한 물량은 8월 접종에 계속 사용할 예정이나 주간 단위 백신 공급을 받고 관리를 하는데 문제가 생길 경우는 일부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을 감안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같이 활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개별적으로도 백신 종류에 대해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임직원 자체접종을 준비하던 일부 사업장에는 이미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한다는 공지가 내려진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일정은 동일하게 진행하데 공급 백신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변경하는 것을 고용노동부, 사업체와 협의해 확정해서 계획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 접종이 예정됐던 연령층에 화이자 백신 물량을 돌리게 되면서 화이자 백신 수급도 불안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화이자 백신 물량은 8월 접종 계획 수립에 반영하려던 물량이었다”며 “변경된 사항을 포함해 8월 접종계획을 마련하고 조만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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