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한 엄마,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 최대 36% 감소

송인호 기자 2021. 7. 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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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를 한 달만 해도 장기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모유 수유 기간이 한 달 이내인 산모를 기준으로, 한 달 이상 모유 수유한 산모는 향후 지방간 유병 위험이 3분의 1 가량 감소했습니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떨어트려 장기적으로 여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로 증명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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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를 한 달만 해도 장기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위험도가 더욱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출산 경험이 있는 30세 이상 50세 미만 여성 6천893명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여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1세로, 15.2%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됐습니다.

또 모유 수유 기간이 한 달 이내인 산모를 기준으로, 한 달 이상 모유 수유한 산모는 향후 지방간 유병 위험이 3분의 1 가량 감소했습니다.

수유 기간이 한 달 이상 석 달 이내인 경우 26%, 석 달 이상 6개월 이내인 경우 30%, 반년 이상 일 년 이내인 경우엔 33% 위험이 줄었습니다.

1년 이상 모유 수유를 한 경우 유병 위험도가 36%까지 감소했습니다.

모유 수유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중 좋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올리는 등 대사성 질환을 예방,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떨어트려 장기적으로 여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로 증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간장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간학회지'(Hep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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