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추가 증산 합의, 유가 및 인플레 안정 기대

박종원 2021. 7. 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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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반대로 증산 합의에 실패했던 'OPEC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석유 증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플러스는 이달 2일 회의에서 올해 8~12월까지 매일 40만배럴을 증산하고 감산량 합의 기한을 2022년 4월에서 같은해 연말까지 늘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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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반대로 증산 합의에 실패했던 ‘OPEC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석유 증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유국들은 지난 2일 합의 내용을 대부분 이행하면서 UAE 등 일부 회원국의 증산 한계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관계자를 인용해 OPEC플러스가 오는 8월부터 내년 9월까지 매일 40만배럴씩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OPEC플러스는 동시에 내년 4월까지였던 감산량 합의 기한을 같은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 10개국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저유가 극복을 위해 함께 모여 산유량을 감산하거나 증산하는 OPEC플러스 체제를 출범시켰다. OPEC플러스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맞아 당시 세계 생산량 대비 10%에 달하는 일평균 1000만배럴의 석유를 감산하기로 결정했고 2022년 4월까지 감산폭을 줄이기로 했다. 현재 감산폭은 일일 580만배럴 수준이다.

OPEC플러스는 이달 2일 회의에서 올해 8~12월까지 매일 40만배럴을 증산하고 감산량 합의 기한을 2022년 4월에서 같은해 연말까지 늘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UAE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실패하고 5일 회의도 취소됐다.

회원국들은 18일 회동에서 지난 2일 합의한 내용을 대부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탈석유 경제 건설을 노리는 UAE는 당장 석유 시세가 유지될 때 최대한 많이 생산해 팔겠다는 생각이었으나 다른 회원국이 UAE의 생산량을 너무 적은 양으로 제한하자 2일 합의에 어깃장을 놨다. OPEC플러스 회원국들은 UAE를 달래기 위해 UAE의 생산 할당량을 일평균 320만배럴에서 350만배럴로 늘려줬다. 아울러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일평균 생산량을 각각 15만배럴씩 늘리고 현재 1100만배럴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일평균 생산량도 1150만배럴로 증산하기로 했다. 새로운 국가별 산유량은 내년 5월부터 적용된다.

외신들은 국가별 할당량 조정이 완료되면 내년 5월부터 일평균 163만배럴의 석유가 시장에 추가 공급된다고 예측했다. 동시에 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상승 압력도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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