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잘 나갔는데"..재편되는 인터넷쇼핑몰

전연남 기자 2021. 7. 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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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혁신의 상징이던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IT 투자와 빠른 배송에서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 판도를 바꾸면서 전자상거래 시장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 서비스에 나서 전자상거래 시대를 개척한 인터파크.

[인터파크 관계자 : 이커머스 시장에서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배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고. 타진하고 있는 매각은 회사를 좀 더 크게 도약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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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혁신의 상징이던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IT 투자와 빠른 배송에서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 판도를 바꾸면서 전자상거래 시장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 쇼핑 서비스에 나서 전자상거래 시대를 개척한 인터파크.

공연과 도서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지난해 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에 결국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인터파크 관계자 : 이커머스 시장에서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배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고. 타진하고 있는 매각은 회사를 좀 더 크게 도약하려고.]

G마켓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신세계그룹에 인수됐고 티몬, 위메프 등 중견업체들도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1세대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계에 봉착한 것은 변신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종합쇼핑몰이 대세가 되는 상황에서 여행, 공연, 도서 등 특화된 서비스에 머물렀습니다.

또, 주 이용고객이 젊은 계층에서 40~60대로 확대되며 비대면 소비가 대세인 상황인데, 경쟁의 핵심이 된 '속도'에서 뒤처졌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어떻게 빨리 배송하느냐 이것만 지금 경쟁력이 딱 달려있는 거거든요. 인터넷 1세대 기업들은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따라가기 힘들었기 때문에 (퇴장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를 유치한 쿠팡,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네이버쇼핑, 유통 대기업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 SSG 등 강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돼 출혈경쟁을 불사하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켰습니다.

거대 통신기업 SKT의 자회사로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독자생존을 모색하는 11번가조차 지난해 적자로 돌아서며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원형희)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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