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감 탈북자 50여명 북송.. "뇌물도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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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랴오닝성 선양 수용소에 수감 중이던 탈북자 50여 명을 14일 북한으로 보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들을 4월부터 북송하려 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유입을 우려한 북한이 몇 차례 거부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선양 수용소에 1, 2년가량 수감돼 있던 탈북자들을 14일 단둥 국경 세관을 거쳐 북한으로 보냈다.
북송된 50여 명 중에는 북한군 병사와 공군 파일럿 출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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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선양 수용소에 1, 2년가량 수감돼 있던 탈북자들을 14일 단둥 국경 세관을 거쳐 북한으로 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버스 2대가 탈북자들을 나눠 실었고 공안 수십 명이 오전 일찍부터 세관 주변에서 경계를 서며 사람들이 북송 장면을 촬영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송된 50여 명 중에는 북한군 병사와 공군 파일럿 출신도 있었다. 30대 탈북 여성은 중국인 남성과 결혼해 12세 아들을 뒀고, 중국에서 상당히 많은 돈을 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 여성은 두 번째 북송되는 것이어서 생사를 가늠할 길이 없다. 남편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뇌물을 쓰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선양수용소에는 이날 북송된 50여 명 외에도 탈북자들이 더 남아 있다.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닫혀 있던 단둥 세관이 이날 하루 개통하면서 그동안 북한에 머물고 있던 화교와 북한 무역대표부 관계자 등 98명도 중국으로 이동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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