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놀이공원·사람없는 번화가..'4단계'에 외출 안한다

홍순빈 기자 2021. 7. 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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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연인과 함께 번화가를 찾은 안모씨(22)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줄어 4단계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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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찾은 서울 광진구 내 어린이대공원. 가족 단위 손님과 인근 주민들을 제외하곤 시민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사진=홍순빈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며 서울 도심 속 번화가, 놀이동원 등은 적막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찾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은 주말을 맞았지만 한산한 분위기였다. 가족단위 손님들과 인근 거주민들을 제외하면 시민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4단계 격상 전보다 사람이 50% 이상 줄었다는 걸 체감한다며 입을 모았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김모씨(35)는 4살, 7살 난 딸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찾았다. 김씨는 "아이들이 어제도 집에만 있어 답답함을 느껴 동물원을 찾았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 걱정되지만 사전에 선제검사를 받고 아이들도 마스크를 끼는 등 방역에 더욱 신경써서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1층 주차장이 텅텅 빌 정도로 3주 전보다 사람들이 줄었다"며 "오후 12시가 다 되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지금은 그냥 들어왔다"고 했다. 어린이대공원 인근에 산다는 구모씨(67) 역시 "저번주에도 손주들을 데리고 왔는데 그때보다 50% 이상 사람이 줄었다"고 했다.

이날 서울 최고기온이 32도씨까지 올라갔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야외전시장만 구경한다는 시민도 있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온 정모씨(40)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랜만에 서울을 찾았다"며 "대공원 내 실내전시장이 있지만 감염 위험 때문에 오히려 야외 동물 전시장들을 위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하고 있다"고 했다.

18일 오후 한산한 건대입구역 인근 번화가/사진=홍순빈 기자

주말 번화가 인파 줄어…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 하루 평균 1415명
서울 도심 속 번화가 역시 돌아다니는 인파가 적었다. 주말이면 2030세대들로 북적이던 건대입구역 인근 번화가는 오후에도 인적이 드물었다. 그나마 오가는 사람의 대부분은 연인들이었고, 시민들은 다중이용시설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건대입구역 인근 번화가에서 만난 A씨는 "오랜만에 건대입구역 인근 번화가를 찾았는데 사람들이 없어 놀랐다"며 "식당이나 카페 외에는 되도록 마스크를 벗지 않지 않고 돌아다니려고 한다"고 했다. 연인과 함께 번화가를 찾은 안모씨(22)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줄어 4단계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1주간(7월11일~7월17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415명이다. 지난 13일 신규 확진자수가 1614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재인 대통령 SNS를 통해 지난 16일 "이번 주말이 매우 중대한 기로"라며 "짧고 굵은 4단계를 위해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아직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외출을 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유동인구가 줄었지만 이번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수가 14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모임을 자제하고 의심증상이 나오면 보건소 방문, 자가검사키트 사용 등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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