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주한 日공사 '부적절 발언' 신중하게 보도

조성원 기자 2021. 7.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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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폄훼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신중하게 보도했습니다.

우익 성향으로 분류되는 산케이신문은 주한일본대사관 측이 보도된 소마 공사의 발언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지만 문 대통령 개인을 겨냥해서 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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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폄훼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신중하게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소마 공사가 한국의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마스터베이션'이라는 표현을 썼고 주한 일본 대사가 소마 공사에게 엄중한 주의를 줬다며 관련 내용을 논평 없이 사실관계 위주로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관련 표현을 적시하고 일본 측 대응도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우익 성향으로 분류되는 산케이신문은 주한일본대사관 측이 보도된 소마 공사의 발언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지만 문 대통령 개인을 겨냥해서 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교도통신 기사를 전재해 단신으로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문제 발언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NHK방송도 성적인 비유를 사용한 표현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소마 공사의 본국 소환을 요구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한일정상회담 개최에 일본 측이 응하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소마 공사의 발언을 활용해 외교적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소마 공사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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