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만원 장애수당 꿀꺽, 장애인 노동착취 목사 뻔뻔함에 '소름'(실화) [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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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는 두 얼굴의 목사 이야기가 공개됐다.
7월 17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선량한 이미지를 앞세워 장애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목사와 청년 백수 유행 현상을 다뤘다.
장목사는 사람들을 시켜 명함을 돌리게 하고, 노숙자와 알코올 중독자, 장애인을 모집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고 알려진 장목사가 사실은 장애인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업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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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소름끼치는 두 얼굴의 목사 이야기가 공개됐다.
7월 17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선량한 이미지를 앞세워 장애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목사와 청년 백수 유행 현상을 다뤘다.
백수 브이로그, 유튜버, BJ가 늘어나며 움츠려 있던 백수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백수 유튜버 겸 BJ 춘삼 씨로 불리는 박재훈 씨도 옥탑방에서 먹고 자고 쉬는 모습만이 담긴 브이로그를 찍지만 조회수는 10만 회가 넘는다. 바쁜 건 예진 씨도 마찬가지다. 백수 브이로그를 시작한 지 10개월 차 예진 씨는 대학교 졸업 후 1년 남짓 일하다 업무 미숙과 비만으로 퇴직한 지 벌써 5년째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부모님 집에 얹혀 지내며 무기력에 짓눌려 가던 예진 씨에게 백수 브이로그는 활력소다.
본인을 흙수저라고 자처하는 종욱 씨는 내세울 것 없는 백수라는 점이 오히려 자신이 내세울 부분이라고 했다. 종욱 씨는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잘난 부분을 드러내는 게 자신의 특색이 되는데 아무것도 없는 저에게는 부족한 부분이 저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종옥 씨에게 유튜브는 홀로 살아갈 용기를 가지게 된 계기다.
백수 브이로그 유행 현상에 대해 유튜버 대도서관은 "자기와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남들의 시선을 피해 집에 숨어 있던 과거 백수와 달리 요즘 백수는 양지로 나와 소통한다. 히키코모리와 달리 우리나라 백수는 대졸 이상 고학력자, 1년 이상 장기 실업자가 많았다.
수급자와 장애인들에게 일을 시켰다는 장사장은 사람들 왕래가 잦은 도로가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일하던 장애인들은 온종일 일하고 일당으로 단돈 만 원을 받는 노동 착취를 당했다. 게다가 일이 끝나면 사장 집으로 가 밥과 청소까지 했다고. 장사장은 그는 한 선교단체 대표이자 개척 교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엇갈린 증언 속 진실은 무엇일까.
장목사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 있었다. B 씨는 장목사가 운영하던 기도원에서 노동 착취를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농장에서 일하며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장목사는 사람들을 시켜 명함을 돌리게 하고, 노숙자와 알코올 중독자, 장애인을 모집했다. 그는 사람들의 통장을 맡아준다며 이들의 장애 수당을 빼돌리는 엄청난 짓을 저질렀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고 알려진 장목사가 사실은 장애인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업가였다. 그는 옷가게에서 장애인들을 노동시키고 매달 수백만 원의 장애 수당을 빼갔다.
이와 관련 장목사는 "장애인들이 일을 잘하지 못했다"며 "장애 수당을 빼돌린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애인 두 사람에게 2018년도부터 국가에서 지급된 금액은 4300만 원에 달했다. 그러나 통장에는 한 푼도 남지 않았다. 장목사는 합의금, 벌금 분납, 목욕비, 쇼핑비 등으로 장애 수당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네 명이 아홉 시간을 일해 받은 일당이 사실은 본인들 돈이라는 황당한 설명이었다.
옷가게에서 일한 장애인 네 명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장목사는 이들에게 근로계약서가 아닌 자원봉사 확인서를 써줬다. 장애인들은 한 번도 일당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에 장목사는 장애인들이 옷가게에서 일한 건 한 집에서 일하는 가족이라 도와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이 가족이라던 장목사는 장애인들에게 꼬박꼬박 임대료, 전기요금, 수도세를 받아왔다.
시청은 장목사의 횡령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후 지자체 경찰서에서 목사 관련 사건을 인지하고 장애인 네 명에게 진술서를 확보했다. 시청에서 장애인 4명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상태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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