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자' 지한솔, 찜통더위 속 맹타 휘두르며 선두 도약.. 시즌 2승 도전

김현지 2021. 7. 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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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이 찜통더위 속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한솔은 7월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산길, 숲길 코스(파72, 6489야드)에서 치러진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질주했다.

많은 선수들이 더위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더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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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경기=뉴스엔 김현지 기자]

"찜통더위요? 선선한데요?"

지한솔이 찜통더위 속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한솔은 7월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산길, 숲길 코스(파72, 6489야드)에서 치러진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질주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를 작성한 그는 전예성, 현세린과 함께 공동 선두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14위로 도약했던 지한솔, 3라운드에서는 무려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가 맹타를 휘두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우승 의자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다르게 우승자는 여왕이 된다. 즉, 여왕을 콘셉트로 했다.

우승자는 왕관을 쓰고, 투박한 우승 자켓 대신 예쁜 망토를 입게 된다. 또한 요술봉 같은 셉터를 들고 예쁜 벨벳 의자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이중 벨벳 의자가 지한솔의 마음에 쏙 들었다.

지난 2라운드 종료 후 벨벳 의자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지한솔은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의자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한타, 한타 정신을 집중해 샷을 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목표로 3라운드에 나섰던 지한솔은 목표대로 노보기 플레이로 경기를 마쳤다. 버디도 7개나 낚아냈다.

맹활약할 수 있었던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그가 대구 출신이기 때문이다. 3라운드 낮 기온은 최고 33도까지 치솟았다. 습도까지 높아 서있기만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다.

고온에 습도까지 높은 일명 찜통 더위였다. 하지만 지한솔에게서는 힘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프리카와 비교될 정도로 덥고 습해 일명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붙은 대구 출신인 그에게 이정도 더위 쯤이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기 중 너무 덥지 않았냐고 묻자 지한솔은 "더위요? 저는 선선한데요?"라며 너스레를 떨어보이기도 했다.

많은 선수들이 더위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더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한솔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2달 만이다.

그는 "오랜만에 다시 우승 기회가 왔다. 내일 경기를 하면서 흐름을 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우승 기회를 꼭 잡고 싶다"며 시즌 2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지한솔/KL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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