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찰칵'과 동시에 '번쩍'..벼락 맞고도 생존한 英 삼남매

지나윤 에디터 2021. 7. 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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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속 기념사진을 남기려다 죽을 고비를 기적처럼 넘긴 영국 삼남매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BBC 등 외신들은 영국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 잡슨 삼남매가 겪은 아찔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모 집으로 향하고 있던 삼남매도 폭풍우에 발길이 묶여 잠시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이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들을 향해 벼락이 내리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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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속 기념사진을 남기려다 죽을 고비를 기적처럼 넘긴 영국 삼남매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BBC 등 외신들은 영국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 잡슨 삼남매가 겪은 아찔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지난 12일 런던에는 한 시간 동안 한달 치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한때 교통이 마비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모 집으로 향하고 있던 삼남매도 폭풍우에 발길이 묶여 잠시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이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들을 향해 벼락이 내리친 겁니다.


잡슨 삼남매는 '찰칵' 셔터 소리와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벼락이 내리치던 찰나의 순간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순간을 포착한 사진에는 마치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노랗고 붉은 빛만이 기록됐습니다.

다행히 행인들이 삼남매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고, 이들은 허벅지와 배 등에 약간의 화상을 입었지만 몇 시간 치료 후 퇴원했습니다. 삼남매 중 첫째 레이첼 잡슨 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신 차려보니 땅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순간의 기억을 잃은 것 같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레이첼 씨는 그러면서 "(벼락을 맞았을 당시) 동생의 팔이 매우 뜨거운 상태였다"고 동생 이소벨 씨 팔에 남은 자국을 보여줬는데, 마치 벼락이 지나간 흔적처럼 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이소벨 씨도 벼락이 내리칠 당시 "오른쪽 팔이 마비된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소벨 씨는 지난해 사고로 다친 팔을 티타늄 소재의 판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이러한 이소벨 씨의 팔 때문에 삼남매가 벼락을 맞은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삼남매는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자신들을 구해준 행인들과 돌봐준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ooting Newsie'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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