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8% 하락..美 소비심리 5개월래 최저

신기림 기자 2021. 7. 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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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소비 심리가 5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가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23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심리 지수는 80.8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시니어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소비심리 위축에 대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이 고용성장과 증시상승이라는 긍정적 추세를 압도하고 있다는 우려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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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소비 심리가 5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가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23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도 투심을 압박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99.17포인트(0.86%) 내린 3만4687.8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2.87포인트(0.75%) 하락한 4327.16, 나스닥 지수는 115.90포인트(0.80%) 내린 1만4427.24를 나타냈다.

이로써 3대 지수들은 일제히 4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다우 0.52%, S&P 0.97%, 나스닥 1.87%씩 내렸다.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5개월래 최저

소비심리가 후퇴하면서 이날 증시는 일제히 강한 하방압력을 받았다.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심리 지수는 80.8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지난달 85.5, 로이터 예상치 86.5를 하회했다. 소비자들의 내년 인플레이션도 4.8%에 달해 2008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시니어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소비심리 위축에 대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이 고용성장과 증시상승이라는 긍정적 추세를 압도하고 있다는 우려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도 증시를 끌어 내렸다. 전날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이번 주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전주 대비 70% 늘었고 사망자도 25% 증가했다.

롱바우자산관리의 잭 도라히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지난 여름이 후 처음으로 시장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너지주 조정 진입…모더나 10% 폭등

지난달 소매판매는 좋았다. 6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0.6% 올라 0.4% 떨어졌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와 반대였다. 소매판매 호조에 증시 개장 직후 다우는 3만5000선을 처음으로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에너지주가 조정영역에 진입한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올랐고 7개는 내렸는데, 에너지주가 2.77% 급락해 가장 많이 내렸다. 이번주에만 8% 떨어졌다. 에너지에 이어 소재 1.53%, 금융 1.34%, 재량소비 1.25%순으로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 보면 아마존, 애플은 1% 이상 내렸고 엔비디아는 4.2% 급락해 S&P500과 나스닥의 하락장을 주도했다. S&P500의 기술 업종은 거의 1% 내려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크루즈라인카니발,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모두 5% 가까이 밀렸다.

모더나는 10% 폭등해 사상 최고가를 세웠다. S&P500 지수에 이달 21일부터 편입된다는 소식 덕분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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