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자영업' 증가..인건비 부담 때문
[KBS 울산][앵커]
최근 종업원을 두지 않는 ‘나홀로 자영업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다 최저임금 등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부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심야시간대 또는 24시간 내내 종업원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가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대형 패스트푸드업체 등에서는 자동으로 메뉴를 주문하는 키오스크 즉 무인 자동단말기 설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셉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울산에서 종업원을 두지 않는 이른바 ‘나홀로 자영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만 3천 명에서 올 상반기에는 6만 8천 명으로 5천 명 가량 늘었습니다.
반면 올 상반기 울산에서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2만 천 명으로 2년 전보다 6천 명 감소했습니다.
더구나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책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경영 악화와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효진/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과장 : “한계상황에 놓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제 부담은 물론 고용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최근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는 55만 명으로 일년 전보다 오히려 7천 명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은 여전히 얼어 붙어 있습니다.
인건비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종업원을 두지 않는 1인 자영업과 생계형 창업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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