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왜 거기에?..20cm 벽 사이 갇힌 美 여성

나체 상태로 두 건물 틈 사이에 갇혀있던 한 미국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진=트위터

나체 상태로 두 건물 틈 사이에 갇혀있던 한 미국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14일(현지시간) 폭스11과 KTLA 등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은 오후 2시쯤 산티아나에 위치한 두 건물 사이에 한 여성이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여성은 약 8인치(약 20㎝) 남짓한 틈에 나체 상태로 몸이 끼어 있어 옴짝달싹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해당 여성이 갇혀있던 곳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여성의 울음소리는 들었지만 그가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도움을 요청하는지 알기까지 난항을 겪었다. 이들은 20~30분 간의 수색 끝에 여성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트위터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여성이 갇힌 벽의 바깥 쪽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소형 카메라를 집어넣어 여성의 위치를 파악했다. 이후 벽 일부를 절단해 약 2시간 30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해당 여성을 구조해냈다. 탄 응우옌 오렌지카운티 소방국 대장은 "이 여성은 안에 몸이 끼어 들어갈 수도 기어 나올 수도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탄 대장은 이어 해당 여성이 어떻게 그곳에 갇히게 됐는지는 "모두에게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현재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이며 부상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국 측은 "가능하다면 이번 일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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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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