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본선서 완성된 모습 보이겠다..박지수도 잘할 것"

장보인 2021. 7. 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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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프랑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본선에서 100%의 경기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친선전에서 1-2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보여줬다. 본선이었다면 큰일 날 뻔한 일들이다. 이런 부분이 본선에서 나오지 않게 다음 경기는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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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아야 할 실수해..위축된 플레이·속도 다시 점검"
기자회견하는 김학범 감독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프랑스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본선에서 100%의 경기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김학범 감독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친선전에서 1-2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보여줬다. 본선이었다면 큰일 날 뻔한 일들이다. 이런 부분이 본선에서 나오지 않게 다음 경기는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후반 18분 권창훈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38분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6분 만에 골키퍼 송범근의 실책으로 역전골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수비에서 중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이날 소속팀의 반대로 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아쉬움은 더 커졌다.

김민재 대신 박지수(김천 상무)를 발탁한 김 감독은 "어제저녁에 베이징으로부터 (차출)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다시 통보받아 박지수를 선택했다"며 "박지수 본인, 팀 관계자와는 상태를 체크해 왔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다. 충분히 잘할 거로 믿는다. 가서 시간을 가지고 발을 맞추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실책은 개인적인 판단 실수에서 나왔다. 이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수비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다. 본선에서는 완성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실뱅 리폴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프랑스 대표팀의 실뱅 리폴 감독은 "굳이 오늘 경기로만 평가할 게 아니라, 이전에도 계속해서 한국 팀을 봐왔다. 기술적인 면과 스피드 측면이 좋다. 위협적이었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계 대상으로 황의조와 엄원상을 꼽았던 리폴 감독은 "오늘 한국은 전체적으로 팀워크가 좋았다. 모든 선수가 기술적이고 빨랐다며 "8강에서 다시 만나면 공간을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한다면.

▲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평가전을 갖게 해주신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역 당국에 감사드린다. 평가전을 한 것 자체만으로 좋은 기회였다.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보여줬다. 본선이었다면 큰일 날 뻔한 일들이다. 이런 부분이 본선에서 나오지 않게 선수들에게 주입해 다음 경기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수비 불안이 또 노출됐다. 조직력 문제 해결 방안 있나.

▲ 계속 생각하는 부분이다. 오늘 실책은 첫 골이나 두 번째 골이나 개인적인 판단 실수에서 온 것이다.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수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본선) 경기에서는 완성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 두 차례 평가전에서 얻은 것은.

▲ 문제점을 찾아냈다. 잘 처방해서 본선에서는 나오지 않게 할 생각이다. 수비 불안 문제도 강팀이랑 경기를 할 때 나오는 거지, 약팀이랑 할 땐 안 나온다. 이런 부분을 본선을 앞두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할 생각이다.

--본선에서 어떤 축구를 할 건가.

▲ 좀 더 속도감 있는 축구를 원한다. 선수들에게도 계속 주문하는 부분이다. 속도감 있는 축구를 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쉽지 않다.

[올림픽] 첫 골에 김학범 '엄지 척' (용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 이동경이 동점골을 성공시키자 김학범 감독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1.7.13 mon@yna.co.kr

-- 이동준(울산)이 경기 중 통증을 호소한 것 같은데

▲ 발바닥이 조금 밀리는 현상이 있어서 더 큰 부상이 오기 전에 교체했다.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다.

--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 어떤 색깔이든 (메달을) 가져오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 황의조가 없으면 스쿼드의 한계가 보인다. 다른 대안이 있나.

▲ 투 스트라이커도 생각하는 등 다른 대안이 있다. 황의조가 계속 경기를 뛰긴 쉽지 않을 것 같아 원톱과 투톱을 다 염두에 두고 있다.

-- 역전 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송범근의 실수가 나왔다.

▲ 본선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아야 할 실수다. 이런 실수는 한 번이면 족하다.

-- 박지수를 대체 선발한 배경은

▲ 팀 관계자, 본인과 상태를 체크해왔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다. 박지수도 충분히 잘할 거로 믿는다. 가서 시간을 가지고 발을 맞추다 보면 어려움 없을 것이다.

-- 김민재를 첫 경기 전날까지도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박지수로 대체한 이유는?

▲ 어제저녁에 베이징에서 (차출)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다시 통보받았다. 회의를 거쳐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결정을 내렸다. 약간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베이징의 반대가 강해져 어쩔 수 없이 박지수를 선택했다.

-- 본선 첫 경기 전까지 보완할 점이 있다면.

▲ 더 자신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데 약간의 위축된 플레이가 눈에 보인다. 또 속도감 있는 축구로 경기를 전개하는 이 두 가지는 다시 점검할 부분이다. --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기량은 만족하는지.

▲ 어느 자리든지 우리가 준비한 자리다. 선수들을 믿는다.

[올림픽] 작전지시하는 김학범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학범 감독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랑스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물을 마시는 동안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1.7.16 xyz@yna.co.kr

-- 중앙 수비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하나. 수비만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면.

▲ 수비에서는 상대 와일드카드 선수들에 대한 특성 파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잘 대응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좋아졌다. 후반 막판에 선수들을 많이 교체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수비 실책으로 이어진 것 같다.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모든 선수를 로테이션했고, 본선에서 어떻게 개선할지는 계산이 나와 있다. 착실하게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 뚜렷한 '베스트 11'을 꾸려야 하는 것 아닌지.

▲ 상황에 맞춘다. 우리 선수들 기량이 거의 비슷하다. 상대 또는 우리 상황에 따라, 어떤 경기를 할지에 따라 선수 변화가 있을 거다. 그 선수들이 베스트 11이 될 거고 후반에 나머지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계산할 것이다.

-- 황의조, 권창훈 등 와일드카드의 경기력은?

▲ 몸 상태가 아직 70% 정도밖에 안 된다. 오늘은 부상 우려로 교체를 했다. 본선에서는 몸이 올라올 거로 생각한다.

-- 앙드레-피에르 지냑(프랑스)과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의 유형이 비슷하다. 센터백 대응 만족하나.

▲ 준비는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피지컬적으로는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막기보다 주변 선수들이 협력, 협동하면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마지막 평가전을 이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여러 원인으로 졌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믿으면서 준비하고, 경기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 평가전은 졌지만, 본선에서는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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