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핀 돌풍' 황봉주, "야스퍼스 존경, 블롬달 가장 불편"[인터불고 WGP]

강필주 2021. 7. 1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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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실핀아재' 황봉주(38, 경남)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가장 인상적인 상대로 꼽았다.

전날 블롬달과 김준태에게 패한 뒤 세계 1위 야스퍼스를 이겼던 황봉주는 이날 2승을 더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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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원주, 곽영래 기자] 16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8강이 진행됐다.황봉주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10.07.16/youngrae@osen.co.kr

[OSEN=원주, 강필주 기자]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실핀아재' 황봉주(38, 경남)가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가장 인상적인 상대로 꼽았다.

황봉주는 16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 개인전 8강 둘째날 무랏 나시 초클루와 세미 사이그너(이상 터키)를 잇따라 꺾고 하루에 2승을 챙겼다.

이로써 승점 9(3승 2패)를 확보한 황봉주는 승점 12(4승 1패)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승점 9(3승 2패)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 이어 3위까지 올라섰다.

전날 블롬달과 김준태에게 패한 뒤 세계 1위 야스퍼스를 이겼던 황봉주는 이날 2승을 더하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실핀'을 꽂은 외모로 시선을 모은 황봉주는 경기를 치를수록 돋보이는 기량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8강에 합류한 황봉주는 자신의 첫 세계 대회 데뷔전에서 누구보다 큰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황봉주는 첫 국제대회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야스퍼스와 블롬달로 꼽았다. 하지만 결이 좀 다르다. 황봉주는 야스퍼스에 대해 "야스퍼스는 평소 가장 존경하는 선수이자 따라 하고 싶은 선수였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많이 배우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반면 황봉주는 블롬달에 대해 "가장 상대하기 불편하고 껄끄러운 상대"라면서 "딱히 어떠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그 존재 자체가 뭔가 다르다. 블롬달을 상대로 한 번도 내 리듬대로 쳐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만약 4강에 오른다 하더라도 피하고 싶다. 첫 경기보다는 경기를 치를수록 나를 신경 쓰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딕 야스퍼스(왼쪽)와 토브욘 블롬달 20210.07.16/youngrae@osen.co.kr

황봉주는 이번 대회서 야스퍼스를 딱 한 번 만났다. 전날 8강 무대에서 만나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블롬달은 벌써 이번 대회서만 3차례 만났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32강에서 패한 뒤 16강에서 비겼지만 8강에서 다시 졌다. 1무 2패 열세다.

황봉주는 "8강에서 이긴 경기가 모두 후구를 잡은 것이었다"면서도 "확실히 지금까지 운이 많이 따랐다. 결정적인 순간 상대 포지션이 까다롭기도 했다"고 밝혔다. 

황봉주는 첫 국제대회서 만난 외국 선수들에 대해 "대부분 나와 비슷하게 구사했다. 하지만 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더라. 같은 배치에서 터치나 임팩트는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봤다. 그런 것을 보면서 결과로 나온 포지셔닝을 통해 배운다"고 경험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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