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 맞은 김학범 감독 "본선에서는 실수 나오면 안 된다, 목표는 변함없다"[일문일답]

박준범 2021. 7.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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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본선에서는 오늘과 같은 실수 나오면 안 된다. 목표는 변함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두 차례 평가전을 1무1패로 마친 대표팀은 17일 오전 10시 비행기로 도쿄로 향한다.

후반 18분 권창훈의 페널티킥으로 앞서 갔으나 후반 38분과 44분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고, 두 번째 실점은 송범근의 실수가 더해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하지 말아야할 실수를 보여줬다. 본선에 그랬으면 큰 일날 뻔 했다. 본선에서 나오지 않게 주입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실수로 인해 출정식에서 패했지만 김 감독은 담담히 받아들였고, 제자들을 믿고 있다. 그는 “두 골 모두 개인적인 판단 미스에서 온 것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본선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최종적으로 합류가 불발된 김민재를 대신해 박지수를 대체 발탁했다. 올림픽대표팀과는 한 번도 발을 맞춰보지 못하고 도쿄로 향한다. 김 감독은 “계속 체크해왔다. 서두르지 않고 (박지수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분명히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 시간을 갖고 발 맞추면 어려움은 없을 거 같다”고 신뢰를 내비쳤다.

이하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프랑스전 소감은?
평가전 할 수 있게 힘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하지 말아야할 실수를 보여줬다. 본선에 그랬으면 큰 일날 뻔 했다. 본선에서 나오지 않게 주입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한다.

-수비 불안 계속되고 있다.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다. 오늘의 실책은 두 골 모두 개인적인 판단 미스에서 온 것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본선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두 차례 평가전 소득은?
문제점 찾았으니까 처방해서 본선에서 (실수)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수도 강팀이랑 할 때 나오는 것이다. 하나씩 하나씩 준비 잘 하겠다.

-도쿄에서 방향은?
조금 더 속도 있는 축구를 원한다. 선수들한테도 계속 주문했다. 속도 있는 축구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쉽지 않다.

-이동준 상태는?
발바닥 살짝 밀렸다. 부상 전에 미리 조치 취했다. 큰 부상 아니다.

-올림픽 목표 성적은?
어떤 색깔이든지 가져오겠다는 목표는 변함없다. 선수들과 합심해서 준비하겠다.

-최전방 공격수 대안은?
다른 대안도 있다. 2명 스트라이커도 생각하고 있다. 황의조도 계속 뛰기 힘들다.

-박지수 기용 방안?
계속 체크해왔다. 서두르지 않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분명히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 시간을 갖고 발 맞추면 어려움은 없을 거 같다.

-송범근 실수는 어떻게 봤나.
큰 약이 됐을 것이다. 빨리 경기 전개하려다 나온 실수다. 한 번이면 족하다.

-김민재 차출 하지 못했는데.
출국 전에 확정이라기 보다 어제 저녁에 절대 불가라는 입장 통보 받았다.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판단 내렸다.

-보완할 부분은 무엇인가.
우리가 더 자신있는 축구 필요하다. 약간의 위축된 플레이가 눈에 보인다. 속도 있는 축구는 다시 점검해야 한다.

-좌우 측면 수비수 고민 계속 말해왔는데.
어느 자리든지 선수들을 믿는다.

-중앙 수비 조합 만족스러운지.
상대 와일드카드 특성 파악이나 대응 잘했다. 경기도 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내용이었다. 교체하면서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고 실수로 이어졌다. 이런 로테이션 본선에서는 할 수 없다.

-뚜렷한 베스트11은 나와있는지.
상황에 맞춘다. 선수들이 기량이 거의 비슷하다. 상대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서 선수 변화는 있을 것이다.

-황의조, 권창훈 평가하자면?
포커스가 본선에 맞춰있다. 70%정도다. 본선에서부터 몸이 점점 올라올 것이다.

-지냑이 뉴질랜드 우드와 비슷한데.
비슷한 유형이다. 피지컬로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성을 알아서 주변에서 협력하면 좋은 수비할 수 있을 거 같다.

-마지막으로 출정하는 각오.
마지막 평가전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졌다. 그렇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준비하면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 드리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 본선에서는 좋은 소식 많이 들려드리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결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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