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뎠던 창끝, 헐거웠던 그물..업그레이드 급한 김학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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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본선을 코앞에 둔 김학범호의 창끝은 여전히 무뎠고, 그물은 헐거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터진 권창훈(수원)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 했다.
전반 26분 권창훈의 '패스 흘려주기'에 이은 황의조의 오른발 터닝슛을 제외하면 득점에 가까운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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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본선을 코앞에 둔 김학범호의 창끝은 여전히 무뎠고, 그물은 헐거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터진 권창훈(수원)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 했다.
13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이동경(울산)과 엄원상(광주)의 동점골 두 방으로 2-2로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은 강팀과 가진 최종 평가전 2연전을 1무 1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다.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쉬움은 우려로 변한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와일드카드 공격수인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을 교체로 투입했던 김 감독은 프랑스전에서는 이들과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을 동시에 선발로 투입했다.
'완전체'를 가동했지만,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전반 26분 권창훈의 '패스 흘려주기'에 이은 황의조의 오른발 터닝슛을 제외하면 득점에 가까운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공격 작업에서 손발이 안 맞는 장면이 꽤 나왔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황의조의 움직임과 동선을 후배들이 아직 정확하게 이해하고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황의조의 장점이 100%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또 "권창훈의 활용법도 애매하다. 전문 윙어가 아니다 보니 왼쪽 측면에서 자꾸 중앙으로 들어오는데, 이강인과의 동선이 겹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수비도 합격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전에는 그래도 잘 버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사이 간격이 벌어졌다. 빠르고 결정력을 갖춘 프랑스 공격수들이 활개 칠 공간을 내줬다.
상대가 위험지역에 들어오기 직전 이를 저지하는 수비의 적극성이 부족했던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결국 김학범호는 후반 38분 랑달 콜로 무아니, 후반 44분 나타나엘 음부쿠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소속팀 반대로 결국 도쿄에 데려가지 못한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빈자리도 커 보였다.
한 위원은 "메달권 경쟁을 할 상대들은 개인 역량을 갖춘 공격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일대일에 강한 김민재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대신 발탁한 수비수 박지수(김천상무)는 아직 수비진과 손발을 맞춰보지도 못했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일본으로 떠나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22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평가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할 시간은 닷새뿐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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