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가 내각 지지율 20%대로 급락.. 국정수행 동력 상실

박용하 기자 2021. 7. 16. 22: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실책을 거듭하며 국정수행 동력을 사실상 잃어버린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지지통신은 지난 9~12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해 3.8%포인트 떨어진 29.3%를 기록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은 5.6%포인트 늘어 49.8%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출범한 뒤 처음이다. 의원 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선 내각 지지율이 20%대로 밀리면 국정수행 동력을 사실상 상실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한다.

지지통신은 스가 내각의 지지율 급락 배경으로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지난 8일 도쿄 지역의 4번째 긴급사태 선포를 결정하고, 이후 음식점 주류 판매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을 동원해 압력을 가하려 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방역 대책으로 일상생활의 제약에 따른 불만이 쌓이고, 올림픽 개최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늘어난 점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내각 지지율은 언론사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1068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7%였다. NHK방송이 같은 기간에 12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최저치인 33%에 머물렀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