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드러난 수비불안' 김학범호, 큰 숙제 안고 도쿄행

이석무 2021. 7. 16. 2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학범호가 수비 불안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도쿄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연속으로 2골씩 내주면서 수비 불안을 드러낸 만큼 차출 무산된 와일드카드 김민재의 빈자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드러난 수비 불안을 남은 4일 동안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큰 숙제로 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랑스의 평가전에서 우리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프랑스 나다니엘 음부쿠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학범호가 수비 불안 고민을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도쿄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18분 이동준(울산)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권창훈(수원)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39분 랜달 콜로 무아니(낭트)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44분 나다니엘 음부쿠(스타드 드 랭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유럽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고 오히려 선제골을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잇따라 2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9분 무아니에게 내준 동점골은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상대에게 헌납한 실점이었다. 특히 후반 44분 음부쿠에게 내준 골은 믿었던 골키퍼 송범근의 알까기로 내준 것이어서 더 뼈아팠다.

이날 대표팀은 정태욱(대구)과 이상민(이랜드)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췄던 두 선수는 후반 중반까지 프랑스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여러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고 잇따라 2골을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결승골은 골키퍼 송범근의 어이없는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앞선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연속으로 2골씩 내주면서 수비 불안을 드러낸 만큼 차출 무산된 와일드카드 김민재의 빈자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뒤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소속팀 베이징 궈안이 끝까지 반대해 올림픽 출전이 최종 무산됐다. 김학범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본선 첫 경기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끝내 김민재를 최종 엔트리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체자로는 와일드카드 후보군에 올랐던 박지수(김천)가 발탁됐다. 박지수는 A대표팀과 K리그, 중국슈퍼리그서 검증된 수비수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적이 없어 올림픽에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대표팀은 17일 도쿄로 떠난 뒤 22일 가시마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동일을 제외하면 첫 경기까지 준비할 시간은 단 4일뿐이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드러난 수비 불안을 남은 4일 동안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큰 숙제로 남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