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선배가 불렀는데 웬 여성들이.." 키움-한화 선수들 초면 주장 [MD이슈]

2021. 7. 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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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5일 새벽이었다. 은퇴 선수 A씨의 부름에 키움 선수 2명이 수원 원정 숙소에서 무단이탈해 서울 강남의 한 호텔로 향했다. 키움 선수들은 A씨가 있는 호텔방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A씨의 지인인 2명의 여성이 있었다.

키움 선수 2명과 다른 시간대에 한화 선수 2명도 A씨의 호텔방에 들렀다. 이 역시 A씨의 부름에 응한 것이다.

키움과 한화 선수들 모두 참석 인원만 보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진 것 같지만 키움 선수 1명과와 한화 선수 1명은 대표팀 사전등록명단에 포함돼 있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A씨의 지인 2명이 5일 밤 NC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와 술자리를 가졌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도 감염된 것이다. 박민우는 이미 대표팀 명단에 이름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박석민은 여성 2명 중 1명을 자신의 지인이라고 밝혀 이미 알고 지낸 사이인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키움과 한화 선수들은 모두 초면이라 주장하고 있다.

키움 선수 2명은 구단에 "그날 처음 본 사람"이라고 주장했고 한화 선수 2명도 "은퇴한 선배가 불러서 갔는데 웬 여성들이 있었다"라고 구단에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자리에 여성들이 있는지 몰랐다는 주장이다.

어찌 됐든 구단에 사전 보고 없이 모임 장소로 발걸음을 옮긴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키움은 "구단은 상벌위원회를 꾸려 신중치 못한 행동을 보인 소속 선수 2명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고 한화는 "해당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건에 대해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각각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내규 최고수위를 가까스로 피한 수준의 중징계임은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파문은 NC의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았다. NC 4인방은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고 구단의 자체 징계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과 한화 선수들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구단 징계는 피하지 못할 전망. 야구계는 더이상 다른 구단으로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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