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불붙인 KCC 이지스 연고지 이전 우려..팬들 '부글부글'

정경재 2021. 7. 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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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KBL) 소속 구단인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전주시의회에서 재차 제기되면서 농구팬들이 발끈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근거 없이 구단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시의회에 성의 있는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팬들은 체육관 설계 방식과 별개로 송 의원이 언급한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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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의원 "연고지 이탈 자유롭지 않아" vs "끝난 얘기 또 들먹여"
KCC 홈개막전 '성황'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한국프로농구(KBL) 소속 구단인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전주시의회에서 재차 제기되면서 농구팬들이 발끈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근거 없이 구단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시의회에 성의 있는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16일 농구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송영진 시의원이 꺼낸 KCC 이지스 연고지 이전 우려와 관련한 글이 지속해서 게시됐다.

송 의원은 전날 5분 발언에서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탈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새로 짓는 전주실내체육관을 농구 전용구장이 아닌 다목적 시설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과 한 달 전 KT 소닉붐 프로농구단이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사례를 깊이 되새겨 봐야 한다"며 "(연고지 이전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측면에서라도 다목적 체육관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체육관 설계 방식과 별개로 송 의원이 언급한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2016년 전주시와 구단이 여러 차례 협상을 통해 "연고지 이전은 없다"고 못 박았음에도 이를 다시 꺼내 들어 불안감을 키운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국내 한 농구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전주시와 구단이 이미 이야기를 다 끝낸 주제를 또 들먹이고 있다"며 "그냥 다목적 경기장 건설에 노력하는 시늉 하면서 표를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갈했다.

또 다른 팬은 "연고지 이전을 새 구장으로 막아놓고 인제 와서 말을 바꾸고 있다"며 "대놓고 (구단을) 수도권으로 가라는 것 아니냐"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타 팀 팬들도 '장판(바닥재를 생산하는 KCC의 별칭)이 드디어 전주를 떠나는 거냐', '새 연고지는 충청도로 해야 한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쏟아냈다.

시의원의 한 마디가 5년 전 봉합된 명문 구단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의 견고한 매듭을 다시 풀어버린 셈이다.

송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통화에서 "시민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마음에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액 시비로 짓는 체육관을 특정 구단이 연중 점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다목적 체육관 설계를 말한 것"이라며 "KCC 이지스가 새로 짓는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써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KCC는 전주실내체육관 건립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며 "삼성이나 기아는 야구장을 지을 때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는데 전주가 재정이 풍족한 도시도 아니고 그 부분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재차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 논리로 봤을 때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몇몇 구단의 실제 이전 사례를 비춰봤을 때 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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