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반일한다고 때려부수더니.. 한국, 일제 오토바이 수입 늘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경제가 위축된 한국에서 일본제 오토바이 판매가 늘고 있다고 뉴스위크 일본어판이 16일 보도했다. 작년 국내 오토바이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5만여대 늘어난 228만9000대였으며, 이 가운데 일본제 혼다, 야마하와 스즈키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 중심에 ‘배달의민족’ 등 상업용 수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뉴스위크는 2019년 정부·여당 주도로 시작된 반일 불매 운동을 다시 언급했다.

“2019 년 7 월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오토바이도 표적이 됐다”며 “그해 8 월 19 일 서울에서는 일제 오토바이 4대를 쇠망치로 때려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했다. 여기에 독일 BMW가 한국 시장에 공세를 거는 등 2019 년 하반기부터 2000 년 초에 걸쳐 일제 오토바이 수입액이 50~60 % 감소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확대되면서 일본 오토바이 점유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그 원인으로 배달 문화를 지목했다. 매체는 “한국은 배달 문화가 발달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모든 요리와 재료가 배달된다”며 “‘라이더'라는 집배원은 한때 전업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배달 아르바이트가 늘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된 데다, 정부가 외식을 제한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했고, 취업 못한 젊은이, 수입이 급감한 자영업자, 잔업·회식이 사라져 시간이 늘어난 회사원 등이 라이더로 가입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오토바이 시장은 연 8 만~10 만대이며 그 중 70 %가 수입 오토바이다.
한국 이륜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9 년 1~7 월 국내 이륜차 판매대수는 혼다 1만8200 대, 대림 1만3300 대, 야마하 4500 대, KR 모터스 3500 대, 스즈키 2500 대 순(順)이다. 뉴스위크는 “혼다가 2016 년 한국의 KR 모터스를 제쳤고, 2019 년 상반기에는 대림도 제쳐 1 위에 올랐다. 또 야마하가 KR 모터스를 제치고 3 위로 부상했다”며 “주력 상용 오토바이는 일제가 80 %”라고 했다. 또 “일제는 한국제보다 비싸지만, 연비, 유지비, 중고 매각 금액 등 실질적인 부담이 작다”고 썼다. 이어 “한국 업체는 전기 이륜차 개발을 진행하지만, 배달업계 최대업체인 ‘배달의 민족’이 배송 비효율적으로 도입을 삼가는 등 일제 이륜 자동차에 의한 석권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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