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국내 유일 '복싱 세계챔피언' 최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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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싱연맹 여자 페더급, 또 슈퍼페더급을 석권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세계 챔피언이죠.
바로 최현미 선수가 통합 타이틀 챔피언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최현미 : 지금 목표는 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이지만 제 체급에 RBF, WBF, 이렇게 3개, 4개 단체에 챔피언들이 1명씩 더 있거든요. 그래서 제 체급을 통합하고 한 체급을 더 올려 마지막으로 케이트테일로 선수라는 한 체급 위의 최강자가 있거든요. 그 선수와 마지막 시합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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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복싱연맹 여자 페더급, 또 슈퍼페더급을 석권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세계 챔피언이죠. 바로 최현미 선수가 통합 타이틀 챔피언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초대석 최현미 선수와 함께합니다.
Q. 코로나 기간…훈련은 어떻게 하는지?
[최현미 : 네, 거리두기 4단계로 들어서면서 자체적으로 문을 닫는 체육관이 많이 있어가지고요. 지인분들께 전화를 드려서 제가 운동하는 시간에 잠깐만 비워달라고 말씀을 드린다거나 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Q. 통합 타이틀 매치 무산…아쉬웠을 것 같은데?
[최현미 : 시차 적응 등 시합 컨디션을 위해 일주일 전에 가야 되는데, 비행기 타기 딱 6시간 전에 취소가 됐거든요. 당시에는 팀에서 일부러 긴장 풀라고 농담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저는 장난 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더니. 취소된 게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요. 제가 너무나도 바랐던 시합이었고. 바로 다음 날 한국행 티켓을 끊고 한국에 와버렸습니다.]
Q. 다음 시합은 언제즘 예정돼 있나?
[최현미 : 8월 말에 국내 시합 예정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서면서 아마 9월 초로 연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2019년 미국행,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최현미 : 이유라기보다는 복싱 선수라면 누구나 다 미국이라는 큰 무대에 서는 게 꿈일 거예요. 그래서 저도 그 꿈을 찾아서 갔고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한국에서 운동하면서 스폰이나 이런 시합 주최 비용 때문에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미국에 가면 시합을 주최하지 않아도 되니 운동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미국행을 선택했었습니다.]
Q. 국내에서 후원사 찾기…얼마나 어려운가?
[최현미 : 제가 지금 세계 챔피언을 13년째 지키고 있거든요. 13년을 지키고 있는데 15차 방어전이면 정말 적은 숫자예요. 1년에 2번에서 3번을 해야 되고. 그런데 비용 자체가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고, 스폰서가 없어 시합이 주최가 안돼서 링에 오르지도 못하고 박탈당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올림픽과 인연이 없는 편인데?
[최현미 : 2006년에 한국 국가대표가 됐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복싱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안 된 거예요. 저는 올림픽만 바라보고 운동을 했었지만 올림픽에 뛸 수 없게 되었고, 그래서 바로 프로로 전향하게 됐습니다.]
Q. 다양한 수식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최현미 : 저는 '최장'이 제일 마음에 들고요. 은퇴하는 그날까지 챔피언으로 은퇴하고 싶습니다.]
Q. 어릴 때부터 복싱…후회한 적은 없나?
[최현미 : 복싱 한 거 후회한 적은 없어요. 21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미있고요. 배울 게 너무 많기 때문에 복싱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Q. 미국 · 독일 등에서 귀화 제안…거절 이유는?
[최현미 : 일단 첫 번째 이유로는 당시 제가 너무 어렸었고요. 그때는 18살이라는 나이였고 제가 한국에 온 지 4년밖에 안 됐었거든요. 그리고 고향을 한번 떠나봤고요. 또 그 사이에 국가대표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가대표가 된 게 너무 자랑스럽거든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대한민국 선수로 뛰고 싶었습니다.]
Q. 앞으로의 바람이나 꿈이 있다면?
[최현미 : 지금 목표는 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이지만 제 체급에 RBF, WBF, 이렇게 3개, 4개 단체에 챔피언들이 1명씩 더 있거든요. 그래서 제 체급을 통합하고 한 체급을 더 올려 마지막으로 케이트테일로 선수라는 한 체급 위의 최강자가 있거든요. 그 선수와 마지막 시합하는 게 꿈입니다.]
[앵커 : 아주 목표가 끝이 없네요. 정말 말씀하신 대로 통합 타이틀 매치 다음 달에 열려서 거기서 또 우승하시고 이기시고 앞으로 또 더 큰 시합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배재학 기자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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