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악·패닉..숨 넘어가는 '아파트 붕괴 신고' 목소리

조수현 2021. 7. 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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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해변 아파트 붕괴 사고 21일째, 사망자가 97명으로 늘었는데요.

붕괴 당시 응급구조 911에 녹음된 신고 내용이 오늘 공개됐는데, 당시의 충격과 공포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새벽, 마이애미-데이드 911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911 신고전화 / 지난달 24일, 아파트 붕괴 당시 : 채플린 타워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우리를 여기서 구해주세요!]

[911 신고전화 / 지난달 24일, 아파트 붕괴 당시 : (아파트 안에 계신가요?) 네, 그런데 건물 절반이 없어졌어요!" (계단 통해 대피가 가능한가요?) 아니요, 계단 쪽도 막혀있어요!]

현장에서는 패닉에 빠진, 절박한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911 신고전화 / 지난달 24일, 아파트 붕괴 당시 : 서둘러야 해요! 큰 폭발이 일어났어요!]

[911 신고전화 / 지난달 24일, 아파트 붕괴 당시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말씀해주세요.) 모르겠어요…연기가 자욱하고 아무것도 안 보여요.]

아파트가 싱크홀로 빨려들어가고 있다"는가 하면 "출구를 못 찾겠다"는 호소도 잇따릅니다.

[911 신고전화 / 지난달 24일, 아파트 붕괴 당시 : 건물 상당 부분이 무너졌어요. 싱크홀로 빨려 들어갔어요. 아주 많은 사망자가 있을 것 같아요.]

[911 신고전화 / 지난달 24일, 아파트 붕괴 당시 : 출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계단 쪽에 있는데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붕괴한 아파트 건물에는 중대한 균열이 있다는 진단이 2018년에 나왔습니다.

당시 지적된 수영장 근처 하층부에서 붕괴가 촉발된 정황이 포착됐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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