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서 유치원으로 확산..격리 중 확진↑
[KBS 울산] [앵커]
동구의 어린이집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유치원으로까지 전파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발생 일주일이 지난 오늘도 열 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을 받고 2차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많다는 겁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구 어린이집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의 여파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시작된 감염이 동구의 유치원으로까지 전파되면서 연쇄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유치원은 규모가 큰 편이어서, 원생과 교사 등 원내 접촉자만 430여 명에 이릅니다.
지표환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수도권 방문 이력 등 특이사항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다행히 '델타' 변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인근 부산에서의 '델타' 변이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울산 보건당국은 확진자 검체에 대한 무작위 변이 검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변이가 확인되면) 입원 중인 분들도 병실 조정을 해야 되고, 이분들 중에 자가격리 도중 이탈이 되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근 울산의 두드러지는 현상은 자가격리 중 확진 비율이 높다는 것.
첫 검사에서 '음성'을 받고, 격리 도중, 또는 해제 직전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100명 중 15명 꼴입니다.
자가격리자 수도 급증해 한달 전, 천 4백여 명에서 현재, 2천 7백 명으로 2배 늘었습니다.
울산시가 '강화된 2단계'로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하며 확산세 차단에 나선 가운데, 앞으로 일주일이 연쇄감염으로 인한 추가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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