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파문 침묵' NC, '반복되는 일탈'
[앵커]
프로야구 NC 선수들의 원정 숙소 음주 파문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NC 구단의 일탈과 안이한 대응이 반복되면서 구단 수뇌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원정 숙소에서 뭘 하냐는 질문에 NC 선수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권희동 : "자야죠. 10시에 도착하는데."]
[박석민 : "자야죠, 네. 잡니다!"]
[이명기 : "자기. 힘들어서 뭘 할 수가 없어요. 코로나도 있고."]
[박민우 : "저는 책봐요"]
정작 이날 밤 잠실 원정 숙소에 도착한 네 명의 선수들은 외부인 2명과 방에서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코로나 19 확진 이후 비난 여론이 커지자 박석민과 박민우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NC 구단은 방역 지침 위반 사실을 알고도 강남구청이 선수들을 수사 의뢰할 때까지 침묵했습니다.
박석민이 지난 8일, 구단에 외부인과 술을 마신 사실을 보고했지만 14일 대표이사 사과까지 일주일 가깝게 침묵한 겁니다.
NC 구단은 2016년,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실이 알려질 때까지 숨긴 전력이 있습니다.
또, 같은 해 외국인 선수 테임즈의 음주 운전 사실을 알고도 경기에 내보내고 KBO에 보고도 누락해 징계를 받았습니다.
2018년에는 강민국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기고 KT로 트레이드했습니다.
지난해 창단 첫 우승으로 화려하게 빛났던 NC.
그러나 잇단 일탈과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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