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빅맨 최대어' 에반 모블리, 행선지는 CLE or TOR?

최설 2021. 7. 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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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블리는 어느 팀의 부름을 받게 될까.

15일(이하 한국시간), 2021 NBA드래프트 개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30일,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정확히 보름 남았다.

현재 미국 여러 매체에서는 자체적으로 가상 드래프트(mock draft)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모두 각양각색이다. 유력 1순위 후보 케이드 커닝햄(19, 203cm)을 제외하고 그 뒤의 순번은 매체별로 조금씩 상이하다.

그중 이번 드래프티 빅맨 최대어로 꼽히는 에반 모블리(20, 213cm)는 높게는 2순위, 낮게는 5순위까지 지명이 예상되어 진다. 이는 그의 실력보다 지명권을 가진 구단들의 팀별 필요 포지션이 반영된 결과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출신의 모블리는 7피트 장신의 훌륭한 림 프로텍터다. 2020-2021시즌 평균 33.9분 소화 16.4득점 8.7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 경기 2.9개의 블록을 찍어낸 모블리는 우월한 신체 사이즈와 놀라운 블록 타이밍을 지녔다.

여기에 큰 신장과 더불어 준수한 볼 핸들링과 돌파력까지 두루 갖춘 모블리는 그 실링이 ‘유니콘(unicorn)’의 선수로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여기서 유니콘은 파워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의 월등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드와 같은 기술력과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유형의 선수를 뜻한다. 리그서 이러한 보기 드문 유니콘의 선수는 대표적으로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가 있다.

하지만 모블리는 단점도 명확하다. 키에 비해 웨이트가 턱없이 부족한데 100kg 밖에 안되는 얇은 프레임으로 포스트 업보다 페이스 업 공격에 더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또 버티는 수비에서도 약점을 보이며 슈팅력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넘버원 빅맨으로 인정받는 모블리는 세 번째 또는 네 번째로 호명될 가능성이 크다. 1순위와 2순위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휴스턴 로케츠는 현재 백코트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3순위와 4순위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토론토 랩터스는 프런트코트 선수에 무게를 두고 있어 빠른 호명이 예상된다 .

클리블랜드와 토론토에는 모블리를 살려줄 재능있는 가드들이 많다. 먼저 클리블랜드는 콜린 섹스턴과 다리우스 갈랜드라는 젊고 유망한 가드 둘을 데리고 있고, 토론토 역시 올스타 가드 카일 라우리와 급성장한 프레드 반블릿을 로스터에 두고 있다. 따라서 두 팀에게 모블리는 매력적인 자원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제크 하퍼 기자는 “클리블랜드의 선택은 쉬운 결정이 돼야 한다”며 “(모블리의) 다재다능함은 그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팀 동료인 자렛 알렌이 과거 3점슛을 던지는 것을 보지 않았나. 모블리는 픽앤팝 공격도 가능하다. 좀 더 가다듬을 필요성은 있지만 픽앤롤 괴물이 될 수도 있다. 수비에서는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고 귀한(rare) 신인이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클리블랜드의 지명을 확신했다.

이어 다른 의견을 제시한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의 스코트 글리슨 기자는 “만약 토론토 순서까지 모블리가 지명되지 않고 있다면 그 선택은 토론토가 돼야 한다”며 “그의 사이즈와 높이, 블록 능력은 토론토에 반드시 필요한 조각이다. 올 시즌 토론토에는 서지 이바카(클리퍼스)와 마크 가솔(레이커스)이 없었다. 모블리의 잠재력은 올스타 레벨이다”라고 토론토의 지명을 기대했다.

과거 스타, 크리스 보쉬를 연상케 하는 외모와 분위기를 풍기는 모블리. 그는 과연 어느 팀의 모자를 머리 위에 얹게 될까. 다가오는 모블리의 지명 순간을 놓치지말자.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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