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리포트: 트랜지션과 활동량의 우위, 뎁스 얇아진 BNK 박신자컵 5위

2021. 7. 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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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통영 김진성 기자] BNK는 전통적으로 주전을 뒷받침하는 백업이 풍부했다.

전력의 핵심은 약했지만,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멤버들의 역량은 좋았다. 잠재력 있는 신예도 풍부했다. 때문에 전통적으로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강세를 보였다. 실제 전신 KDB생명이 2015년과 2017년에 우승했다.

이번에는 예년과 달랐다. 로스터에 이민지 김희진 김지은 노현지 김시온 김선희 김진영만 포함됐다. 안혜지와 진안은 국가대표에 차출됐고, 새롭게 영입한 베테랑 김한별과 강아정도 자연스럽게 빠졌다. 이소희 등 부상자가 많았다. 특히 2년차 빅맨 문지영이 U19대표팀에 가면서, 센터 없는 농구를 했다.

결국 조별리그서 풍부한 로스터를 갖춘 삼성생명에 패배했다. 복병 KB에는 경기막판 맹추격했으나 2점차로 무너졌다. 대학선발을 잡고 5-6위전에 진출, 신한은행과 15일 최종전을 가졌다. 신한은행도 베테랑들을 제외하면 선수층이 풍부하지는 않았다.

역시 BNK는 정규경기서도 핵심 로테이션에 포함되는 노현지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중반 신한은행의 지역방어를 깔끔한 패스로 무너뜨린 뒤 노현지의 3점포가 잇따라 나왔다. 그러나 많이 달아나지 못했다. 상대 U파울 이후 자유투를 놓치거나, 실책으로 흐름을 장악하지 못했다. 역시 BNK의 아킬레스건은 수비력이다.

신한은행은 운동능력이 좋은 신예 이다연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막판 정규시즌에도 깜짝 중용됐다. 2쿼터 종료 버저비터는 강렬했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날카로운 돌파로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결국 4쿼터는 접전. BNK는 템포를 올렸다. 신한은행이 픽&롤 과정에서 패스미스를 범하자 그대로 반격, 속공 3점포가 나왔다. 이후 노현지의 속공 마무리와 추가자유투로 도망갔다. 하지만, BNK는 팀 파울에 빨리 걸렸다. 신한은행은 이다연의 자유투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BNK는 김희진이 스크린을 받고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트렸다. 이후 상대 실책에 빠르게 반격, 김진영의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었다. 김진영은 3분58초전 공격자파울로 흐름을 끊기도 했지만, 3분24초전 다시 속공에 가담, 자유투로 득점했다. 2분50초전 김지은의 돌파, 2분20초전 노현지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BNK의 69-60 승리.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승부처서 빠른 트랜지션과 많은 활동량으로 위기를 넘겼다. 신한은행은 이지샷 실수와 실책, 활동량 싸움에서 밀렸다.

[노현지. 사진 = W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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