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코로나19 현장점검..예방접종센터·경로당 찾아

정용석 2021. 7. 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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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진자 급증에서 비롯된 '서울시 방역책임론'을 적극 반박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 현장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15일 오후 2시20분 마포구민체육센터에 차려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오 시장은 예방접종센터에 이어 합정경로당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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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마포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유동균 마포구청장에게 백신 접종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용석 기자

"센터 인력 증원…무더위쉼터 운영 늘려야"

[더팩트 | 정용석 기자] 최근 확진자 급증에서 비롯된 '서울시 방역책임론'을 적극 반박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 현장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15일 오후 2시20분 마포구민체육센터에 차려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예방접종센터 대기실은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찼다.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들이었다.

오 시장은 보고 후 의사 인력을 충원해달라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요청에 고개를 끄덕였다.

유 구청장은 "현장 인력은 우리 행정(인력)이 해도 되고 기간제 (직원)를 뽑거나 하면 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예진을 하려면 의사가 필요하다. 예진이 안되니 주사를 못 놓는다"고 토로했다.

오 시장은 "어제 6대 종합병원장을 만나 생활치료센터 운영인력 지원을 요청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코로나19 관련 인력은 증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은 "6월 말까지는 지방에서 공중보건 의사나 군의관들이 60세 이상을 다 (접종) 맞췄기 때문에 아무래도 예방접종 수요가 좀 떨어질 것 같다"며 "지방보다는 서울이 젊은 대상자가 많아 지원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그것도 방법"이라고 맞장구를 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검사실에 들러서는 직원들에게 "갑자기 (백신) 20만 도즈가 들어와 일이 많이 늘었다. 고생하신다"고 격려했다.

백신접종을 기다리는 시민들에게는 "불편하신 점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고 이야기를 건넸다.

마포구 관계자는 "오늘 접종규모는 총 676명으로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며 "하루 최대 15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시설은 구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사 인력이 확충돼야 한다"며 "의사 한명이 충원되면 하루 150명의 환자가 백신을 더 접종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마포구 합정경로당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용석 기자

그는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이 너무 일찍 찾아왔다. 댁에 계신 어르신들은 고통스럽다"며 "2차 접종까지 받은 어르신들의 경우 경로당 무더위쉼터에서 쉬실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예방접종센터에 이어 합정경로당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폭염에 지친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 무더위쉼터 운영을 확대할 뜻을 밝혔다.

이어 "마포구가 (경로당 운영을) 잘 하신다는 생각에 뛰어왔다"며 "다음 주에 구청장들과 회의할 기회가 있다. 이런 모범사례를 널리 알려 경로당을 열어보자는 말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말을 하면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심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완벽만 기할 게 아니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일을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승미 합정경로당 회장은 "합정경로당이 없었으면 어떡할 뻔 했나 싶다"며 "열심히 방역수칙을 지키고 건강을 돌봐주시고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경로당은 노인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도 한다. 시내 전체 경로당 3800곳 가운데 2985곳에 무더위 쉼터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대부분의 경로당이 문을 닫은 상황이다. 현재 서울시 25곳 자치구 중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마포구, 동대문구, 중랑구, 중구, 강동구 등 5곳뿐이다.

이날 현장방문에 앞서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SNS에 서울시 방역을 비판하는 '6대 가짜뉴스'를 반박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y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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