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작전기, 대만 착륙..중국 "불장난말라" 경고

문예성 2021. 7. 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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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특수작전기 한 대가 15일 오전 대만에 착륙했다가 다시 떠났다.

15일 대만 중시신문망 등은 번호가 '13013'로 적힌 미군 C-146A 울프하운드 수송기(특수작전기) 한 대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타이베이에 있는 숭산공항에 착륙했고, 약 1시간 뒤인 10시30분에 떠났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오후 위쳇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군 수송기가 대만에 착륙한 사실에 대해 우리는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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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항공기, 중국 영공 침범하는 행위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서울=뉴시스]미 공군 특수작전기 C-146A 울프하운드 한 대가 15일 오전 대만에 착륙했다가 다시 떠났다. 중국은 이에 민감히 반응하면서 강력 반발했다. C-146A 울프하운드 자료 사진. <사진출처: 미 공군 사이트>2021.07.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 공군 특수작전기 한 대가 15일 오전 대만에 착륙했다가 다시 떠났다. 중국은 이에 민감히 반응하면서 강력 반발했다.

15일 대만 중시신문망 등은 번호가 '13013'로 적힌 미군 C-146A 울프하운드 수송기(특수작전기) 한 대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타이베이에 있는 숭산공항에 착륙했고, 약 1시간 뒤인 10시30분에 떠났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해당 수송기가 외교우편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전달하기 위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군 C-146A 울프하운드는 최대 27명의 승객 또는 약 2.7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고, 최정예 특수부대원을 수송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아울러 이 수송기는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출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오후 위쳇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군 수송기가 대만에 착륙한 사실에 대해 우리는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만은 중국에서 떼려야 뗄수 없는 부분으로, 외국 군용기가 대만에 착륙하려면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외국 항공기가 중국 영공을 침범하는 행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측이 불 장난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모험적인 도발 행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대만 분리독립세력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해서는 안되고 대만해의 긴장을 고조시켜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만 민진당 당국에 대해서는 “정세를 오판하지 말고 늑대를 제집에 끌어들이지(화를 자초) 말며 모험을 하지 말라”면서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독립을 추구하는 도발행위는 대만을 위험한 처지에 몰아넣게 된다”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중국은 반드시 통일돼야 하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면서 “그어떤 세력도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인들의 결의와 의지, 능력을 과소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중국군은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대만 독립 계략을 분쇄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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