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엔 "류현진없는 우리 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올스타 인터뷰]

김재호 2021. 7. 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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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엔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시내에서 진행된 올스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팀 동료 류현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그는 "정말 좋다. 마음에 든다"며 류현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보통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할 때는 무엇을 노려야할지를 알고 승부한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떤 구종이든 아무 때나 어느 지점에든 던지는 투수다. 예측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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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없었다면 우리 팀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마르커스 시미엔(30)은 팀 동료 류현진(34)에 대해 어떤 평을 남겼을까?

시미엔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시내에서 진행된 올스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팀 동료 류현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시미엔은 아메리칸리그 선발 2루수로 올스타에 참가했다. 사진(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그는 "정말 좋다. 마음에 든다"며 류현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특히 수비수로서 마음에 드는 모습이었다. "빠르게, 그리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투수다. 땅볼을 유도하고 많은 액션을 유도한다 중간 내야수로서 그와 함께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수비수 입장에서 투수가 빠르게 던지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는 "아주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비가 빨리 끝나면 타격을 준비할 시간도 많아지고, 그만큼 더 좋은 타격을 하게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

수비가 빨리 끝나기 위해서는 투수가 빨리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잘던져야한다. 시미엔은 "류현진은 정확한 지점을 공략한다. 매 경기 계획을 갖고나와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것이 잘되는 날은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뛰던 시절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류현진과 대결한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재미없었다"고 말했던 그는 "류현진을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일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류현진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임을 강조했다.

"보통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할 때는 무엇을 노려야할지를 알고 승부한다. 그러나 류현진은 어떤 구종이든 아무 때나 어느 지점에든 던지는 투수다. 예측할 수가 없다."

2021시즌 전반기 류현진은 6월 이후 부진으로 에이스 자리가 위태로워졌지만, 팀내 투수중 두 번째로 높은 2.2의 bWAR(1위는 로비 레이 3.3)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많았던 시즌 초반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주면서 안정화에 기여한 것이 컸다.

리그 어느 팀과 견줘도 손색없는 타선을 갖춘 토론토이기에 역설적으로 투수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틈만 나면 "타선은 때가 되면 치게 돼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투수와 수비"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류현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시미엔은 "류현진이 없었다면 지금 이 팀이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이 가지않는다. 류현진은 투수진을 이끌며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류현진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덴버(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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