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돔'에 갇힌 한반도.. 폭염 언제 끝날지 '예측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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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서울에서 사흘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기상청은 20일부터는 한 단계 더 강한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고했는데, 한반도 상공에 두 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정체된 대기정체(블로킹)가 언제 사라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커다란 고기압들이 한반도를 덮고, 지표면에서 빠져나온 열도 위로 날아가지 못하고 지상으로 갇히는 열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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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기류 약해져 고기압 정체
코로나까지 겹쳐 ‘최악의 여름’
7월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서울에서 사흘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기상청은 20일부터는 한 단계 더 강한 ‘열돔’ 형태의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고했는데, 한반도 상공에 두 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정체된 대기정체(블로킹)가 언제 사라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과 겹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 남서쪽 5㎞ 상공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동쪽 10㎞ 상공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뻗어와 있고, 이 두 기압이 커지고 있다. 커다란 고기압들이 한반도를 덮고, 지표면에서 빠져나온 열도 위로 날아가지 못하고 지상으로 갇히는 열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열돔 현상은 3년 전부터 한반도 폭염의 원인으로 분석돼 왔고, 올해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열돔은 대기 순환에 기여하는 ‘제트기류’가 약화되면서 대기 흐름이 정체되는 블로킹 현상에 의해 나타난다. 그리고 이 제트기류가 약화되는 원인은 지구 온난화와 관련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북극을 둘러싼 제트기류는 온도차가 클수록 기압차도 커지면서 강력하게 형성되는데, 북극의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제트기류의 약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기상청은 “열돔을 유발하는 고기압 열기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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