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진료소 폭염과의 전쟁..얼음팩 10개, 20분도 못 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마다 검사도 부쩍 늘었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느끼는 더위는 실제 어느 정도일까, 취재진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열돔 현상'으로 한반도 전체가 가마솥 더위에 갇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마다 검사도 부쩍 늘었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TBC 남효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료수를 넣어놓던 냉장고가 얼음팩을 보관하는 창고로 변했습니다.
더위를 이겨보려 최대한 얇은 옷을 입고, 조끼 주머니를 열어 꽁꽁 얼린 얼음팩까지 넣어보지만, 몸을 둘러싼 10개의 얼음팩은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서 20분도 버티지 못합니다.
[임빈/대구 수성구 보건소 : 아까 아이스팩 넣었던 건 거의 반 다 녹았고…. 지금 그냥 날씨도 더운데, N95 마스크랑 페이스 실드, 그리고 레벨 D 방호복을 입으니까 숨쉬기가 너무 힘들고, 너무 덥고.]
그렇다면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느끼는 더위는 실제 어느 정도일까, 취재진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보호장구를 착용하자마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이렇게 직접 입어보니까요,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방호복 재질 때문에 입은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이 축축해져 오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실제 체온을 재보니 38도가 금세넘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시간만 근무하고 나면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녹초가 됩니다.
[박기식/대구 수성구 보건소 : 좀 더 열심히 해야만 국민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폭염.
'열돔 현상'으로 한반도 전체가 가마솥 더위에 갇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날 성폭행한 친오빠, 아직 함께 산다”…국민청원 등장
- 스쿨존 차 보고 '뛰어드는 척'…초등생의 농락
- 청와대 다녀온 이재명 “대통령, 차 한 잔 주시면서…”
- “추행 있었다” 호소했지만…상해 혐의 입건
- “6명이 치맥” NC 박석민 뒤늦게 실토…“수사 의뢰”
- 도와준다더니…술 취한 여성 성폭행 역무원 구속
- “잠 안 자고 울어 짜증”…20개월 딸 살해 친부 구속
- 24년간 중국 50만㎞ 누빈 아빠…유괴된 아들 찾아
- 밤 10시 넘어 술판…걸리자 “뭐, 죄 지었어?”
- '골목식당' 하남 닭갈빗집, '영업 중 음주→가게서 다트 게임'…역대급 빌런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