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고 빌었는데.." 자영업자들 심야 차량 시위

김상민 기자 2021. 7. 15.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밤사이 서울 도심에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철회를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이 심야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이후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서행 운전을 하며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이지만, 자영업자 차량들은 이렇게 여전히 비상등을 켜고 차량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최 측 추산 수백 대가 참여한 이번 차량 행진을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서울 도심에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철회를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이 심야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방역을 이유로 집회를 금지한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도 이어졌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회를 막으려는 경찰이 시위가 예정된 여의도와 광화문 등 20여 곳에 검문소를 설치했습니다.

[오늘 자영업자 집회 관련 검문, 검색하고 있습니다. 목적지가 어디시죠?]

기자회견 장소였던 국회 앞 한강둔치 주차장은 진입로부터 완전히 차단됐고, 기동대가 에워싼 자영업자 방송차량 주변은 취재진까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게 불법 집회예요, 이게? 여기 사람이 있어 뭐가 있어, 왜 이렇게까지 막는 거야!]

겨우 시작된 기자회견에선 자영업자들의 울분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기홍/자영업자비대위 대표 :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 문을 닫아서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믿는 겁니까. 정부에게 살려달라고 그렇게 1년 6개월을 빌었는데….]

자영업자들은 이후 서울 대학로 인근에서 서행 운전을 하며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근처 시민 : 결론은 없는데 오죽했으면 저럴까 싶어요. 그냥 마음이 아파요.]

자정을 넘긴 시간이지만, 자영업자 차량들은 이렇게 여전히 비상등을 켜고 차량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이 미신고 집회라는 이유로 통제를 시작하자, 다시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시위 참가자 : (차량 시위까지 통제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요. 아이가 있고 저도 먹고살려고 하는데 오늘 매출이 0원이에요.]

경찰은 주최 측 추산 수백 대가 참여한 이번 차량 행진을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