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입으니 금세 '땀 범벅'..얼음팩도 속수무책

TBC 남효주 2021. 7. 15. 0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 4차 유행과 푹푹 찌는 무더위.

선별 진료소의 의료진분들, 정말 힘든 여름 보내고 있습니다.

바람도 통하지 않는 방호복을 입은 채 코로나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임빈/대구 수성구 보건소 : 아까 아이스팩 넣었던 건 거의 반 다 녹았고. 지금 그냥 날씨도 더운데, N95 마스크랑 페이스 실드, 그리고 레벨 D 방호복을 입으니까 숨쉬기가 너무 힘들고, 너무 덥고.]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4차 유행과 푹푹 찌는 무더위. 선별 진료소의 의료진분들, 정말 힘든 여름 보내고 있습니다. 바람도 통하지 않는 방호복을 입은 채 코로나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료수를 넣어놓던 냉장고가 얼음팩을 보관하는 창고로 변했습니다.

더위를 이겨보려 최대한 얇은 옷을 입고, 조끼 주머니를 열어 꽁꽁 얼린 얼음팩까지 넣어보지만, 몸을 둘러싼 10개의 얼음팩은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서 20분도 버티지 못합니다.

[임빈/대구 수성구 보건소 : 아까 아이스팩 넣었던 건 거의 반 다 녹았고…. 지금 그냥 날씨도 더운데, N95 마스크랑 페이스 실드, 그리고 레벨 D 방호복을 입으니까 숨쉬기가 너무 힘들고, 너무 덥고.]

그렇다면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느끼는 더위는 실제 어느 정도일까, 취재진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보호장구를 착용하자마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이렇게 직접 입어보니까요, 바람이 전혀 통하지 않는 방호복 재질 때문에 입은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이 축축해져 오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실제 체온을 재보니 38도가 금세넘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시간만 근무하고 나면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녹초가 됩니다.

[박기식/대구 수성구 보건소 : 좀 더 열심히 해야만 국민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폭염.

'열돔 현상'으로 한반도 전체가 가마솥 더위에 갇힐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